시인의 초극

목차

없음

본문내용

시인은 과거를 관철하고 현재를 인식하며, 미래를 구상한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그럴 것이며, 각 계의 전문가와 정치인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가장 깊은 곳을 건드리며 그것을 행하는 이는 문학인이며 가장 짧은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시인이다. 시인이 세상을 보는 것은 모두 같지만, 보는 형식과 방법, 그리고 형상하여 그려내는 것은 제각기 다르다. 현실 그대로를 쓰는 경우도 있고, 다른 형상물로 바꾸어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또한 그 형상물은 그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아닌 경우에는 시인 자신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자신의 기억과 가치관, 느낌에 의한 형상화이다. 그렇게 되는 것은 동물이 되기도 하고 자연이 되기도 하고, 어느 물건이 되기도 한다.
이런 방법은 현실을 초극하는 데에서 가장 변화무쌍하다고 할 수 있다. 가끔은 칼로 찌르듯이 강하게 되기도 하고 물감이 물에 퍼지듯 천천히 되기도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