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민속과 사회적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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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신앙은 무(巫)를 중심으로 한 종교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단순히 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변화 속에서 그 내용이 끊임없이 바뀌고 재구성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유교와 불교, 도교 등의 외래사상의 영향 속에서 무속신앙은 변화해 온 것이다.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민간신앙의 다양한 범주의 현상들을 생각해본다면, 무속신앙과 민간신앙은 동일한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즉, 무속신앙은 제도화되지 않은 민간층의 종교적 심성을 아우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가신신앙을 예로 들 수 있다. 가신신앙은 집안에 못된 악귀가 들어오는 것을 막고 가족의 건강을 보호해준다고 믿는 신앙을 말한다. 집의 건물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집안의 최고 어른인 가장을 보호한다는 성주신을 믿는 것은, 가족원들로 하여금 큰 일이 있을 때 집안의 평화와 안녕을 희망하는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부엌을 맡아 보는 신으로는 조왕신이 있다. 이는 명절이나 가족의 생일날에 종지에 대고 자식들의 건강을 비는 어머니의 마음이 깃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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