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도덕적생활과 노래의 기쁨] 강의 요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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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 현대의 생태적 위기는 기존 연구에서 알려진 대로 인간이 자연을 일방적으로 대상화하는 데에서 기인한 것이다. 존재에 근거한 서양사상에 맞서서 절대무(絶對無 absolute nothingness)에 근거한 니쉬타니(K. Nishitani) 등의 교토학파는 인간의 (환경) 의식 자체를 문제시하며 의식으로부터 자유를 구축한다. 그런데 나는 인간이 스스로 無로 돌아가려는 노력은 無가 아니며 그런 시도 자체가 이미 모순적 추구를 함의(含意)하기 떄문에 환경의 변화를 종국적으로 이룩할 수는 없다고 본다.
2. 인간의 실존적 현실을 불안으로 이해한 키르케고아(s. kierkegaard)는 인간을 無에 직면한 존재로 보았다. 이 연구는 환경의식을 개선하는 구체적 방안으로서 음악과 노래에 대한 키르케고아의 분석을 그의 저작 (이것이냐 저것이냐)를 중심으로 찾아보고자 한다. 키르케고아는 (들에 백합 공중의 새) 등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신의 특별한 소명과 기대에 감사하며 노래한다. 이 연구는 이런 고백이 키르케고아의 독특한 방식인 간접전달을 통해 전해지며 나아가 우리의 구체적 환경과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3. 서양 환경윤리의 선행연구는 바람직한 인간과 자연의 관계 즉 주체와 대상의 관계에 대한 반성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존재에 근거한 서양사상은 오랫동안 주체와 대상, 환경윤리에 원용하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문제시했다. 우리는 바람직한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서 자연의 의미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고자 한다. 주지하는바 자연은 산, 들 , 강 등을 의미하지만 본래 그 본성(本城, nature)의 뜻을 갖고 있다. 고대의 아낙시만드로스(Anaximandros)는 이미 인간은 자신이 심은 것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의 본성(本城)에서 거둔다는 환경 정의(正義)적 사상을 갖고 있었다. 여기에서 본성은 물론 외부의 환경을 의미하지 않고 인간의 내적 본성을 의미한다. 인간은 자기의 본성에 다라 자연을 비롯한 타자와 관계를 맺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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