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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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저것 좀 보슈.”
“뭘 말요?”
“저쪽 소나무 아래.”
쭈그려 앉은 여자의 등이 보였다. 붉은 코우트 자락을 위로 쳐들고 쭈그린 꼴이 아마도 소변이 급해서 외진 곳을 찾은 모양이다. 여자가 허연 궁둥이를 쳐둘고 속곳을 올리다가 뒤를 힐끗 돌아보았다.

<중 략>

1.밑줄 친 부분에 담긴 화자의 심리를 가장 적절하게 파악한 것은?
ⓐ: 낯선 사내들을 만난 백화의 두려움과 경계심이 오히려 거친 행동과 입담으로 표현되어 있다.
ⓑ: 사내들의 험한 행동과 협박에 못 이겨 백화의 기세가 다소 수그러들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 백화는 연민의 대상일 뿐 함께 정착해서 살만한 순결한 여인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므로 영달은 정씨의 재촉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
ⓓ: 영달과 정씨가 쑤군거리는 것으로 보아 자신을 찬샘의 국밥집으로 넘길 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불안해하고 있다.
ⓔ: 백화와 같은 화류계 여인에 대한 못마땅한 심정을 백화가 떠난 뒤에서야 털어 놓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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