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서양철학사 기말고사 문제와 답안지.

소개글

연세대 서양철학사 문제와 답안지 입니다. A+ 맞은 기말고사 답안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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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세와 다르게 근대의 특징은 신이 세상을 통치한다고 믿지 않으려하였고 신의 대체자로서 인간을 세우려 했다. 그 시도를 데카르트가 하였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데카르트는 결국 신이 없는 세계를 만들지 못하였고 다시 신으로 돌아가서 신이 어떠한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고백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데카르트의 철학에는 한계가 있다.
데카르트가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진리란 무엇인가였다. 참과 거짓의 기준을 중세시대에서는 신으로부터 가지고 왔다. 하지만 데카르트는 그 기준을 인간의 이성에서 찾았다. 이성이란 우리의 생각하는 능력이며 아주 체계화 되고 질서잡힌 생각을 하는 능력이다. 진리를 결정하는 것은 이성을 가진 인간이 의심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결정하였다. 즉 아직 참인지 거짓인지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인간이 의심할 수 있는 것이라면 거짓이고 더 이상 의심할 수 없다면 참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인간의 이성이라는 능력이 진리의 foundation(기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했다. 데카르트는 그 증명을 방법적 회의를 통해 하였다. 즉 의심할 수 있는 것들은 다 제거하고 결과적으로 남은 것이 의심할 수 없는 진리이다. 회의란 의심을 뜻하며 방법적 회의를 거쳐 의심할 수 없는 최종적 산물이 바로 foundation이 된다. 데카르트는 경험주의자들이 말하는 감각경험은 의심할 수 있는 대상이 되기 때문에 우리의 감각적 경험은 신뢰할 수 없다고 보았다. 또한 아무리 과학적인 발견이라고 하더라고 그것이 최종적인 진리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새로운 과학적 발견이 나오면 이전에 참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거짓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방법적 회의를 진행시키려면 방법적 회의를 하는 자기 자신이 그 진행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데카르트는 스스로 의심할 수 있는 대상들 보다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하게 된다. 스스로가 더 이상 의심할 수 없는 무언가가 되어야 방법적 회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포비토라는 것이다.

참고 자료

소크라테스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새뮤얼 이녹 스텀프/ 열린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