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종교와 철학

목차

1주. 철학적 상상력과 종교적 상상력
2주. 물의 상징과 물의 철학, 기독교와 그리스 철학자 탈레스(Thales)
3주. 힌두교의 기본 사상
4주. 후기 힌두교의 성격과 흐름
5주. 티베트 불교
6주. 이슬람교 (1)
7주. 이슬람교 (2) : 이슬람교의 종파들
8주. 원시사회의 종교

본문내용

<철학의 출발점>
철학의 어원인 Philosophy는 지혜를 사랑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혜를 사랑한다는 말은 지혜를 통해 삶의 방식을 구성하고, 그의 의미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지혜의 기능적인 측면이다. 철학사는 지혜의 기능보다는 지혜자체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 세계를 구성하는 본질은 무엇일까? 인간의 본성은 무엇일까? 이 세계를 존재하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이고, 그 원리는 어떤 것일까?

이렇듯 철학의 출발점은 현대의 분석철학이나 언어철학, 혹은 관념론, 경험론, 혹은 구조주의 철학, 탈구조주의 철학 등과 같은 사유체계에서 언급되는 다양하고 복잡한 물음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다.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순간, 그 아름다움에 매료된 인간이 순간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생각은 저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고, 규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근원, 혹은 절대적인 원리였다. 동시에 조그만한 몸을 지닌 인간을 압도하는 자연과 우주 앞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물음은 인간의 본질에 대한 물음을 구체적으로 추구하려는 사람들을 낳았다. 그러므로 고대철학에서 시인과 철학자는 원래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었다. 시인의 노래에는 우주와 인간의 신비를 직관과 오묘한 언어적 수사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했고, 그 자체가 사람들에게 진리에 대한 “해석”으로서 받아들여진다. 철학자도 마찬가지다. 동일한 대상을 언어의 수사학적 방법이 아닌, 개념화시킨다는 점만이 양자의 차이를 보일 뿐이다.

<철학적 상상력>
그렇다면 철학적 상상력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왜 이 강의시간에 철학적 상상력을 논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변은 시 쓰기와 관련이 있다. 시를 쓴다는 것은 감각의 예민성을 요구한다. 시인의 주변을 둘러싼 세계와 사물을 드러내기 위해서 시인은 자신의 몸 전체를 주변 세계에 열어 놓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시인의 눈에는 아직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 셈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