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상사(주자학, 양명학, 그외의 학자들)
- 최초 등록일
- 2019.06.26
- 최종 저작일
- 20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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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영원한 제국’을 모색하는 방법
1) 황로사상
2) 가의(문제시기 사상가)
3) 동중서(무제시기 사상가)
2. 송대 주자학(신유학)
1) 다양한 시도들의 축적
2) 성즉리(심성론)
3) 사물의 본성과 이치를 탐구하는 방법
4) 통치이념으로서의 신유학
3. 명대 양명학의 등장
1) 수양론
4. 명대 말기의 사회적 상황
5. 명말 청초의 경세치용 학
1) 황종희
2) 고염무
3) 왕부지
본문내용
◆ ‘영원한 제국’을 모색하는 방법
① 황로사상
황로사상에서는 진나라가 몰락한 원인을 진나라가 권력을 공적인 것이 아닌 사사로운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사사롭다’는 공적이 아닌 개인의 범위나 관계의 성질을 뜻하는 것으로 군주에게 권력이 독점되어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군주가 권력을 독점함으로써 기득권 세력을 제약했기 때문에 기득권층이 반란세력에 대한 황실의 울타리가 되어주지 못했고 그래서 진나라가 망하게 되었다고 보았다. 그래서 한나라 초기 학계에서는 진나라의 전제정치와는 다른 정치논리를 만들고자 했고 한나라 무제 이전까지 도가를 숭배하던 황로사상이 공정한 정치논리로 부상하게 되었다.
이 황로사상은 유안이 쓴 ‘회남자’라는 책에 근거한 사상으로 회남자는 강력한 중앙집권을 주장하는 한나라 집권층에 반대하였고 자신의 정치철학을 정당화하는 철학적 논리를 <노자>에서 빌려왔는데 ‘무위이무불위’, ‘하는 것이 없으면 하지 못할 것이 없다.’ 즉 군주가 사사로운 정치를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뜻으로 여기서 ‘무위’는 자연의 필연적 법칙에 적절히 개입하는 인간의 실천을 의미한다. 이를 적용해보면, 서쪽이 높기 때문에 물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것이 자연적인 법칙이고 이때 물길을 동쪽으로 트는 것은 흐름에 순행하는 시도로, 이것이 ‘무위’이며 반대로 물길을 서쪽으로 트는 것은 흐름에 역행하는 시도로, ‘유위’이다. 여기서 물길을 서쪽으로 트는 것이 군주가 권력을 독점하여 사사로운 정치를 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이 사상은 ‘중앙집권적 개입을 반대하고 지방분권을 도모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주는 자연과 인간세계를 적절히 연결하는 역량을 가진 존재이며, 이러한 역할은 우선 자연의 전체적인 법칙을 인식해야 가능하다고 보았다. 또 ‘군주의 잘못된 정치는 위로 하늘에 통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인간의 행동이 하늘의 변화를 촉발한다고 보았고 군주의 정치가 하늘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잘못된 정치를 하면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