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인간의 가치탐색 제5장 불환빈 환불균

목차

1. 천도(天道)는 있는가 – 사마천
2. 시장은 정의로운가 – 이정전
3. 불평등의 대가: 분열된 사회는 위험하다 – 조지프 스티글리츠

본문내용

1. 천도(天道)는 있는가 – 사마천
소개
논어 계씨 편에 공자가 “나는 이런 말을 들었다. 나라를 다스리고 집안을 다스리는 사람은 인구가 적음을 근심하지 말고 빈부의 차이가 심해 형편이 고르지 않음을 근심하라. 나라 재정의 빈약함을 근심하지 말고 빈부 차이로 인해 화합이 깨져 나라가 불안해지는 것을 근심하라. 형편이 지위와 수준에 따라 균등해지면 가난은 없어지게 된다. 화합하면 인구가 줄지 않는다. 인심이 안정되면 나라가 망하는 일이란 없다.”(丘也聞 有國有家者 不患寡而患不均, 不患貧而患不安, 蓋均無貧, 和無寡安無傾.) 고름(均)은 정의의 문제와 분리되지 않는다. 공자 시대의 문맥에 굳이 얽매일 필요 없이, ‘균’의 현대적인 의미는 평등, 공정성, 정의이다. 이 장을 열기 위해 선택된 글은 뜻밖에도 2천 년 전 역사가 사마천이 『사기』를 쓰면서 제기한 질문 - “하늘의 도리(天道)라는 것이 과연 있는가?”라는 물음이다. 오랜 기간 중국인의 세계관과 윤리, 인식론과 존재론의 토대가 되고 세상을 바르게 할 도덕적 질서와 정의의 기초이자 통치 권력의 근거로 여겨진 것이 천도이다. 그 천도를 향해 사마천은 “이것이 천도란 말인가?”라고 묻고 있다. 『사기』 전편을 통틀어 이처럼 신랄하고 절절한 질문이 따로 없다. 그것은 고르지 못한 세상을 향한 사마천의 항의이다. 그 항의는 지금도 유효하다.

내용
1) 사마천(司馬遷, 기원전 145년? - 기원전 86년?) : 중국 전한(前漢)시대의 역사가. 『사기(史記)』의 저자로서 동양 최고의 역사가의 한 명, 중국 '역사의 아버지'. 성은 사마(司馬)이고, 이름은 천(遷). 자는 자장(子長), 사마천이 36살 때인 기원전 110년, 태사령(太史令)을 지낸 아버지인 사마담(司馬談)은 무제가 태산에서 거행된 봉선 의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한 것을 분하게 여기다가 병이 나서 죽었는데, 죽을 때 아들 사마천에게 생전부터 편찬하던 역사서의 편찬을 완료해 줄 것을 부탁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