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 남성을 위한 여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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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실질적인 양성평등을 위해 가장 먼저 변화되어야할 부분
2. 사회운동으로서의 여성운동의 방향성에 대해서

본문내용

오늘날 여성에 대한 인식과 사회전반적인 구조적 변화로 인해 성 차별적 관행과 의식에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여성정책 기조와 방향만으로 성 평등의 미래를 낙관하기는 어렵다할 것이다. 여전히 사회곳곳에서 여성에 대한 불평등은 잔존하고 있다. 이러한 불평등을 최소화 시키고 남성과 여성이 과거의 전통이나 인습에 얽매인 편협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서로의 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또한 여성운동의 중점적인 과제라고 볼 수 있다.

여성을 폄하하고 성에 의한 차별을 당연시하던 과거의 ‘야만적인’ 성차별 제도와 관행, 의식이 더 이상 당연시되지 않을 뿐 양성간의 불평등한 관계와 이를 재생산하는 가부장적 사회구조는 여전히 견고하게 지탱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우리의 현실이다. 외부적인 보여주기를 통한 ‘양성평등’을 부르짖을 뿐 실질적으로 사람들의 뇌리속에 박힌 기본적 인식의 변화까지는 완전히 이루어냈다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앞으로의 여성정책은 국내외 정책환경의 변화에 대처하고, 외형상의 성장보다는 ‘실질적 양성평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성 평등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이에 기초하여 정책의 범위와 대상, 그리고 효과적인 전략과 과제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여성정책 초점의 변화는 가족 내 역할과 책임의 재분배 뿐만 아니라 시장,국가, 지역공동적 영역 내 역할의 재분배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공/사 영역의 구분과 공적 영역에 부여된 높은 가치평가로 인해 이러한 역할과 지위의 재분배는 결과적으로 남성에게 과도하게 치중되어 있는 경제적·정치적 자원을 여성에게도 분배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과거에 비해 노동시장에서의 직접적 성차별은 많이 극복되었고, 의사결정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칠 만큼은 못되어도 여성의 정치세력화 필요성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공식적 영역에서의 가치있는 자원의 재분배는 기존의 성별 권력관계에 직접적인 균열을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기 때문에 남성들의 저항과 반발이 불가피하게 제기될 것이다. 예를 들자면 과거에 각종시사프로그램의 단골토론과제였던 ‘군가산점 폐지’문제에서부터 최근에는 ‘호주제 폐지’에 이르기까지 보다 가치있는 자원의 재분배에 있어서까지 여성의 영향력은 극대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 자체로서 실질적 양성평등을 이루어낸 것이 아니라 단지 여성정책의 사회적 영향력이 증대되었다는 수준에서 이해가 이루어져야하고 이 때문에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남성과의 직접적인 충돌은 더욱 불가피하게 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