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학교장추천전형 면접후기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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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안녕하세요!!
교수님: 앞에 지문 놓여있죠? 읽고 준비가 되었으면 절 보시면 됩니다.

지문 요약: 5살짜리 여자 아이가 길에서 울고 있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나는 지금 빨리 가지 않으면 중요한 약속에 늦을 위기에 처해 있다.

(나. 다 읽고 쳐다봄)
교수님: 아... 벌써 다 읽었어요? ㅎㅎ학생이 이 아이라면 어떻게 하겠어요?
나: 울고 있는 아이요? 아니면 늦을 위기에 처한 아이요?(정말 이걸 질문이라고 했는지 ><)
교수님: (웃으며) 늦을 위기에 처한 아이요^^
나: 아... ㅎㅎ제가 만약 이 아이라면 우선 아이에게 무슨 일인지 묻겠습니다. 아이가 울고 있는 이유가 제가 당장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될 급박한 이유라면 이 아이를 돕고 아이가 울고 있는 이유가 사소한 것, 그러니깐 시간이 좀 걸려도 되는 것이라면, 경비 아저씨나 경찰 분께 연락하고, 저는 늦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늦지 않는 것, 그러니깐 약속을 지키는 것 또한 하나의 의무이니깐요.
교수님: 아... 그런데 만약 그 날이 절대 늦으면 안 되는 수능날이에요. 그런데도 아이에게 울고 있는 이유 묻고 전화하고 하겠어요?
나: ㅎㅎ 음... 수능날에는 주변에 경찰이 많으니 오히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교수님; 아.. ㅎㅎ 네...... 그럼 학생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이 언제였나요?
나: 아무래도 제 주변사람들이 떠나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제가 초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가 자살한 적이 있는데요.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 많은 학원을 다니면서 그 친구가 그런 생활을 너무 힘들어했고, 학교에서 두발단속에 걸린 후 부모님과 사이가 더 안 좋아진 것이 그 친구가 그런 선택을 하게 된 이유였는데요. 당시에는 저 자신도 많이 혼란스럽고 가장 힘들었던 경험이었지만 그 경험을 통해 더 성숙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경험이 아이들의 고민상담도 해주고 꿈과 희망을 주어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이 그런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하는, 정말 마음을 공유하는 엄마, 언니 같은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는 데 하나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