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이해2
- 최초 등록일
- 2014.05.16
- 최종 저작일
- 20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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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본문 발췌
2. 독서 감상문
본문내용
역사를 공부한다는 의미는, 지금의 나와 세계의 관계를 공부한다는 것일 수 있다. 자본주의 역사를 전체적을 알아본 느낌은, 암담하다는 한 마디로 충분할 것 같다. 자본은 언제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모든 것’을 해 왔다. 아니, 자본의 문제가 아니다. 교회, 봉건 영주, 국왕, 부르주아, 그 누구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다해 왔다. 그래서 이 책은 자본의 본모습을 까발리는 것이라기보다, 인간의 본래 모습을 숨김없이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
자본주의 체제의 성립과 발전, 그리고 그 작동 방법에 대해, 제도권 교육에서 교육받은 적이 없다. 기껏, 자본주의는 마치 ‘자유’와 동의어로 변화되기 십상이었고, 인간본성에 가장 부합하는 체제로 선전 받아왔을 뿐이다. 더불어 공산주의와 체제경쟁에서 자본주의 우월성을 주입받아 왔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는 교조적 공산주의 선전보다 결코 못하지 않은 자본주의에 대한 교조적 세뇌였다.
우리가 받은 교육에서는,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는 인간을 오직 ‘물질’로만 파악한다는 조악하기 그지없는 유물론으로 학습했고, 더불어 정치적 독재와 동의어로 교육 받았었다. 그러나 사실, 자본주의라는 말 자체에서 알 수 있듯이, 자본주의야말로 ‘자본=돈=물질’로만 인간과 세계를 규정하는 체제 아니겠는가.
<중 략>
이러한 산업으로 공장제는 19세기에야 출현한 것이기에, 자본주의 역사를 짧게 잡으면 200여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인류의 유일무이한 최후 체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막스가 말했듯, 자본주의 역시 생산 양식의 변화에 따른 경제체제의 변동일 뿐이며, 자본주의 내적 모순에 따라 변혁의 대상일 뿐이다.
막스는 자본주의 생산 방식이 가지는 본질적 모순, 즉 이윤율 하락과 자본 축척의 한계 때문에 자본주의 체제는 그 내부에서 붕괴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 대표적 징후가 바로 공황이다. 고전학파 등에서는 공황을 자본주의 체제의 일시적 문제로 파악하지만, 막스의 지지자들은 자본주의의 필연적 귀결로 파악했다. 이제 자본주의 이후를 상상할 시점인가?
참고 자료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 오 휴버먼, 장상환 역, 책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