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세상읽기와 논술 과제 1. 쌍용자동차, 한진중공업 노동자 파업과 해직사태와 관련하여 해고 노동자 또는 고용주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해 보시오. 2. 청소년을 대상으로 “착하게 사는 사람이 행복하다.”라는 제목으로 강연문을 작성하시오.

목차

1. 해고 노동자 여러분 힘내세요.
2. 착하게 사는 사람이 행복하다.

본문내용

” 해고는 살인이다.” 쌍용차 노조의 파업 당시, 어느 플래카드에 쓰여 있던 글입니다. 그 때 저는 사실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습니다. 해고가 사람에게 매우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이기는 하지만, 과연 살인에 버금가는 일일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도 많은 현재 사회에서 말이지요.
그런데 정말 해고는 살인이었던 모양입니다. 쌍용차 노동자 또는 가족 중 자살하거나 자살을 시도한 사람 수가 자꾸만 늘어간다고 하니 말입니다. 뇌출혈과 심근경색 등 심리적 스트레스라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할 수도 있는 사망도 이어진다고 하는군요. 2009년 쌍용차 구조조정 사태 이후 23명의 노동자들이 목숨을 버렸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꿈과 희망을 가지고 정열을 불태우며 일했던 직장에서 해고된 뒤 자살한 한 노동자의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고인은 2009년 정리해고에 맞서 파업에 참가했다가, 경찰과 사측의 무력진압이 있기 직전 회유와 협박을 견디지 못한 끝에 희망퇴직을 신청하고 공장을 나왔다고 합니다.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대인기피증에 빠졌다고도 합니다. 쌍용차 출신이라는 주홍글씨로 재취업도 못해 심한 경제적 고통을 겪었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야 말았지요.
사망한 노동자의 구구절절한 사연, 너무도 분명한 죽음의 책임 앞에서도 단 한 마디의 애도나 사죄조차 없이 물에 빠진 사람들을 다시 물속으로 쳐 박는 일을 마다않는 자본과 권력의 무자비한 행태를 보고만 있어야 하는 것이 과연 우리의 현실입니까? 복직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쌍용차는 기업 활동을 할 자격이 있습니까. 내 알 바 아니라는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입니까.
정부는 더 이상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고자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사측은 즉각 복직약속을 이행하고 추가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해고노동자들과 대화해야 합니다. 이러한 죽음은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며, 이는 단지 쌍용차 해고 노동자만의 일이 아닙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