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과] 2022년 1학기 소설창작론 중간시험과제물 공통(한 편의 이야기 완성)

과제정보

학과	국어국문학과	학년	3학년
과목명	소설창작론	자료	9건
공통	<과제명> 본인의 가족을 포함하여 주변에서 가족관계의 문제나 세대 간의 갈등 사례를 수집한 후, 이를 다음의 조건에 따라 한 편의 이야기로 완성하시오.(30점) ① 이야기의 의도를 담은 창의적인 제목을 붙인다. ② 갈등은 세대의 ... 더보기 <과제명> 본인의 가족을 포함하여 주변에서 가족관계의 문제나 세대 간의 갈등 사례를 수집한 후, 이를 다음의 조건에 따라 한 편의 이야기로 완성하시오.(30점) ① 이야기의 의도를 담은 창의적인 제목을 붙인다. ② 갈등은 세대의 특징이나 가치관을 대표하는 인물 간의 대립으로 보여준다. ③ 인물의 생각과 태도, 대립을 보여주는 사건을 구성하여 배치한다. ④ 각 인물의 정보와 성격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서술방식을 활용한다.(인물의 특징에 대한 묘사와 서술, 직업 혹은 사회적 역할 및 관계, 인물의 과거사 요약, 가족관계에 대한 스케치 등) ⑤ 1인칭 관찰적 서술자를 내세워 서술하고, 어조와 문체가 통일성을 갖추도록 유의한다. 접기

목차

본인의 가족을 포함하여 주변에서 가족관계의 문제나 세대 간의 갈등 사례를 수집한 후, 이를 다음의 조건에 따라 한 편의 이야기로 완성하시오.
① 이야기의 의도를 담은 창의적인 제목을 붙인다.
② 갈등은 세대의 특징이나 가치관을 대표하는 인물 간의 대립으로 보여준다.
③ 인물의 생각과 태도, 대립을 보여주는 사건을 구성하여 배치한다.
④ 각 인물의 정보와 성격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서술방식을 활용한다.(인물의 특징에 대한 묘사와 서술, 직업 혹은 사회적 역할 및 관계, 인물의 과거사 요약, 가족관계에 대한 스케치 등)
⑤ 1인칭 관찰적 서술자를 내세워 서술하고, 어조와 문체가 통일성을 갖추도록 유의한다.


- 목 차 -

1. 나와 남편

2. 마음대로 하세요

3. 전생에 식모였나봐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나와 남편

[등장인물]
* 나 – 40대 전업주부
* 남편 – 40대 공무원

[가족관계의 문제 이야기]
나는 너무 무모한 편이나 남편은 너무 신중한 편이다. 나는 천하태평이 병이나, 남편은 걱정이 병이다. 나는 남편의 골칫거리고 남편은 나의 놀림거리다. 내일 토요일은, 기대했던 시험에 실패한 아들의 머리를 식힐 겸 가족이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이다. 세 사람이지만 사나흘 정도의 시간도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날짜를 잡고 동해안에 두 곳의 숙소를 예약해 두었다. 마음 한구석은 무거웠지만 오랜만에 아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들뜬 마음으로 기대를 하며 토요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남편이 이 여행에 초를 치기 시작한 건 지난주부터였다. 영동 지방에 폭설이 내린다는데 아무래도 힘들지 싶다며 틈나는 대로 넌지시 흘리며 불안감을 조성했다. 걱정병이 도졌구나 생각하며 난 못 들은 척 대꾸를 하지 않았다. 나와 같은 과(?)인 아들도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은 채 며칠 동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저 나름대로 미리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제는 혹시 모를 먼 길 운행을 위해 자동차 점검을 마치고 돌아왔다면서도 일기예보에 목을 매고 못갈 것 같은 데를 되풀이하고 있었다. 정말, 방송에선 그동안 눈비가 적어 겨울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던 영동 지방의 폭설 소식이 뉴스 시간마다 전해지고 있었다. 무모한 나는 눈꽃도 보고 좋겠다며 체인을 준비하자고 떼를 썼다. 강원도 눈길이 얼마나 위험한데 그리고 차가 막히면 꼼짝도 못하고 그 자리에 서 있어야 하고 그런데다 체인도 없어 새로 사야한다며 남편은 큰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여행이 물 건너가서라기보다 작은 위험에도 몸을 도사리는 품이 못마땅해 슬며시 오기가 발동했다. 평소엔 웬만큼은 호인이면서도, 자존심 상하는 한 마디엔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인상으로 얼굴을 구기고 있는 게 보기 싫어 속으로 중얼거렸다. ‘누구는 이런 날 설경을 보러 일부러도 떠난다는데 덩치는 산만해서 어찌 저리 소심할까?’
오늘 아침 일찍 양양군청에 전화를 건 남편은 나 들으란 듯 큰 소리로
“눈이 그렇게 대단해요? 바람도 심하게 분다구요? 체인 없인 절대 안 된다구요?”
전화를 끊자마자 내겐 통보하듯 한마디 던지고 숙소 예약을 취소했다. 못마땅해 할 게 분명한 내 눈치를 보느라고 ‘다시 날을 잡지 뭐~’ ‘하필이면 이때 눈이 오냐~’ ‘할 수 없지 어쩌냐~’ 혼자 중얼거리며 내가 입을 열기도 전에 얼른 집을 빠져 나갔다.
오늘 점심에 만난 친구들에게 온갖 말로 남편의 흉허물을 실컷 토로하고 나자 꿀꿀했던 속이 좀 시원해졌다. 서울 근교 밥집에서 맛난 밥을 먹고 집 근처에 와 차 한 잔까지 마시며 유쾌한 시간을 보내다 느지막이 집에 돌아왔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남편이 돌아와 있었다.


- 중략 -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