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바스콘셀로스의 불교이해

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한국동서정신과학회 ㆍ수록지정보 : 한국동서정신과학회지 / 5권 / 1호
ㆍ저자명 : 강태진

목차

1.서론
2.불교도입동기
3.불교이해
4.문학작품에 나타난 예
5.한계
6.결론
참고문헌

한국어 초록

중남미 대륙은 약 300여 년 동안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은 후에 1820년경에 독립을 한다. 독립 이후에 미국과 유럽 위주의 선진 문화를 도입하여 국가 정책에 이용하지만 중남미 사회는 혼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와중에 멕시코의 일부 학자들은 혼미한 사회분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일환으로 중남미에서는 처음으로 불교를 소개하게 된다. 이들 학자들의 대표적인 인물은 호세 바스콘셀로스(1882-1959)이다. 그는『인도연구』(Estudios Indostanicos)를 출판하고 익년에는『불교입문서』(Manual de Budismo) 출판계획을 발표하여 멕시코 사상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그리하여 그는 동료들로부터 ‘아시아인’ 또는 반(半)불교인‘ 등의 별명으로 불렸다.
호세 바스콘셀로스가 불교를 도입한 동기로 우리는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개인적 차원으로 그는 독서를 좋아하여 쇼펜하우어와 니체, 바그너, 에머슨, 베르그송, 스피노자, 톨스토이 등의 서적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 또한 그는 당시에 불교에 관심이 많았던 이그나시오 라미레스와 프란시스코 마데로, 베상부인 등과 친하며 불교를 실천했다. 정치적 차원에서 그는 서구의 부패한 정치적 유산을 청산하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인도의 문화적 유산을 도입하려 하였다. 정책적 차원에서 그는 오귀스트 콩트의 실증주의를 철저하게 반대하면서 불교 위주의 인도사상을 제시하였다. 문화적 차원으로 그는 『불교입문서』를 출판할 계획을 세우고 교육부 청사의 한쪽 벽면에 연꽃으로 둘러싸인 부처님을 조각하려고 하였다.
그의 불교는 이론적인 측면과 실천적인 측면까지 골고루 망라되어 있다. 1) 이론적인 면에서 보면 그는 현생을 비관적으로 보았고, 불교를 일원적으로 보았으며, 불교의 공사상과 영혼불멸설, 윤회사상을 제시한다. 또한 그는 부처를 예수로 간주했다. 2) 실천적인 면을 보면 그는 불교식 호흡법과 명상을 권한다. 그러나 그의 불교에는 한계가 있다. 즉 불교를 하나의 지식으로 소개하고 있고, 자신을 그리스도 신자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여 본고에서는 멕시코 사상가인 호세 바스콘셀로스의 불교에 관한 이해와 그 한계를 살펴보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