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대통령선거에서 이념성향이 투표에 미친 영향

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21세기정치학회 ㆍ수록지정보 : 21세기정치학회보 / 13권 / 2호
ㆍ저자명 : 김주찬, 윤성이

목차

Ⅰ. 서 론
Ⅱ. 주관적 이념성향과 투표행태
Ⅲ. 정책에 대한 태도와 투표행태
Ⅳ. ‘보수’ 대 ‘진보’의 대결에 대한 분석
Ⅴ. 결론

Abstract

한국어 초록

지난 16대 대통령 선거를 전후하여 많은 언론들은 대선이 ‘보수’ 대 ‘진보’의 대결구도 하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하였다. 과연 지난 선거기간 동안 우리들이 사용해 왔던 ‘진보’와 ‘보수’는 그 내용이 있는 것이었는가? 또한 지난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자신의 이념적 위치를 정확히 인지하고 이에 따라 지지후보를 결정하였는가? 본 논문은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많은 유권자들의 인식 속에 지난 선거가 이념선거이고 정책선거로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본 논문에서 유권자들의 정책성향과 투표행태 간의 관계를 요인분석 한 결과 지난 선거를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라고 보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지후보의 입장이 극명한 차이를 보였던 이슈들에 대해서는 지지자들의 태도에도 분명한 차이가 나타났으나 후보자들의 태도가 분명히 드러나지 않은 이슈들을 놓고 볼 때는 진보적 유권자가 노무현 후보를 그리고 보수적 유권자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였다고 판단할 근거가 없었다. 이를 통해 볼 때 이슈에 대한 유권자들의 태도는 개인의 본래적 이념 성향에 의해 결정되기보다는 지지후보의 정책에 의해 상당한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즉 정상적 투표 행태에서는 유권자들의 정책 성향이 먼저 형성되고 이것에 의해 지지후보를 결정하게 되나, 지난 대선에서는 거꾸로 지지후보가 먼저 결정된 후 자신들의 정책적 태도가 후보의 태도를 따라가는 경향이 강하였던 것이다.

영어 초록

The main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nalyze the influence of ideology in the 16th presidential election. Before and after the election many media reported that the 16th presidential election was proceeded under the ideological confrontation between the progressives and the conservatives. To testify this argument we raise two questions: firstly, can we sure of a exact use of the words, 'progressives' and 'conservatives', which we had used during the campaign without deep deliberation. Did those words mean what they should mean?; secondly, did the voters correctly identified their ideological position and then decided who they vote for?
After factor analysis of relations between voting behavior and voters' attitude toward social issues and polices we find that it is not correct to argue that voters decided their supporting candidate in accordance with their ideological positions. We find that there are a certain discrepancy between self-identified ideological position and voters' attitude toward specific issues and policies. According to a general theory of voting behavior the voters have their own ideological positions first and then they decide who they vote for. But in the last election there was a certain trend that many voters made decision on their voting first, and then they followed the ideological position of their candidate.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