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민주의 대 애국주의 : 동북아시아에서의 정치적 함의를 중심으로

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21세기정치학회 ㆍ수록지정보 : 21세기정치학회보 / 18권 / 3호
ㆍ저자명 : 김명섭

목차

Ⅰ. 서 론
Ⅱ. 보편개념의 서구적 탄생과 국가
Ⅲ. 애국주의의 양면성
Ⅳ. 결 론

한국어 초록

이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세계시민주의와 애국주의에 관한 논의가 남북한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에서 지니는 정치적 함의를 분석하고 있다. 이 연구는 세계자본주의와 더불어 세계시민주의가 화두로 내세우는 보편성의 시공간적 한계에 주목하면서, 보편의 개념 자체를 국가개념과 결부된 제국적 보편, 무국적/반(反)국적 보편, 국제적 보편, 그리고 초국적 보편 등으로 나누어 볼 것을 제안한다.
구미에서 근대적 애국주의는 인종주의, 제국주의 등과 결합하면서 20세기 양차 세계대전을 초래했던 경험으로 인해 배척받아 왔다. 이것은 개방적 성향을 지닌 구미권 학자들 사이에서 애국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세계시민주의가 각광받고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서양제국주의와의 조우를 통해 독특한 근대성을 발전시켜왔던 동북아권역에서 애국주의가 지니는 가치는 지속되고 있다. 특히, 동북아에서 애국주의는 세계시민주의의 장애물이라기 보다는 그것을 키워내는 보육기가 될 수 있다.

영어 초록

This paper deals with the political implications of the worldwide theoretical debate on cosmopolitanism versus patriotism. First of all, on the universality which is central to cosmopolitanism, this paper conceptualizes four different categories of universality with regard to the concept of nation; imperial, anarchical/anti-national, international, and transnational. Different categories of universality are determined by ongoing struggles among various spatio-temporal spheres.
Patriotism in the modern Western world, often tainted by racism, imperialism, and Eurocentrism, has resulted in two World Wars of the 20th Century. The war trauma that followed has tended to regard patriotism as the original sin of modern Europe. Japanese patriotism was no exception to this European experience.
Patriotism, however, still has many positive aspects, especially in Northeast Asia which had previously put up with European imperial universality. Patriotism in Northeast Asia has been closely linked to the modern nation-building process which is still ongoing. It might be also an incubator for, rather than an obstacle to, cosmopolitanism which is not yet mature enough to cope with unbridled global capitalism in Northeast Asia.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