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례로 본 지역박물관의 교육적 성과

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한국박물관교육학회 ㆍ수록지정보 : 박물관교육연구
ㆍ저자명 : 서원주

목차

I.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개요
1. 지역박물관의 문제와 대책위원회의 구성
2. 프로젝트 권역의 설정과 예산의 투입
II.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교육적 성과
1. 시범박물관의 교육적 성과 향상을 위한 실천사례
2. 레스터대학의 프로젝트 성과에 대한 연구보고
3. 지역박물관을 방문한 학생들의 개인적 경험과 교육적 의미
III. 결론 및 시사점

한국어 초록

르네상스(Renaissance)는 영국 중앙정부가 잉글랜드의 지역박물관을 지원하여 그
수준을 향상시키고 박물관에서의 학습을 증진하며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포용하
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영국의 '문화매체체육부(DCMS)'와 '영국 박
물관 미술관 도서관 기록원 협의회(MLA)'가 주관해온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잉글랜
드 9개 권역의 지역박물관들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약 3천3백억원(1억5천만
파운드)의 중앙정부 예산을 지원받았다.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은 권역내 '시범박
물관연합(Hub)' 제도이다. 시범박물관연합 제도는 각 권역별로 시범박물관을 선정한
뒤에 이들을 하나의 '허브(Hub)'로 묶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시설과 수준이 향상된
허브의 시범박물관들이 다시 권역 내의 다른 지역박물관들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단계
적 지원형식이다. 이를 통해 각 권역의 시범박물관이 그 지역의 실정과 필요에 맞는
박물관 시설을 확충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고려되었다.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시작된 뒤 2005년과 2006년 사이에만 3백50만 명에 달하는
16세 이하의 아동들이 시범박물관을 방문했으며, 120만 명의 학생들이 박물관 내의
활동에 참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2005년에 영국 내 소수인종의 박물관 방문 역시
2002년 대비 18% 이상 증가하였다. 박물관 내부적으로는 2008년 현재 6년간 시범
박물관에만 580명 이상의 직원이 신규로 채용되었고, 7천명 이상의 지역박물관 직원
들이 허브박물관을 통하여 업무와 관련된 연수를 받았다.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하여 지원을 받은 지역박물관들은 그 지역의 여건에 적합한
방법으로 지역민들의 박물관 관람을 장려하고 교육성과를 높이기 위하여 노력했다.
영국 레스터대학 박물관학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박물관을 방문한 초등학생과 중고
등학생의 90%가량이 박물관 방문이 즐거웠고 학교 공부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
였다. 또한 50% 이상의 학생들이 박물관을 통해서 학업에 대한 흥미가 증가하였다고
응답하였다. 지역별 특색을 살린 각 박물관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하여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수준에서 지적, 정서적 학습이 일어난 것도 발견되었다.
우리나라 역시 지역 간에 경제 및 문화시설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지방도시의 박물
관들은 인적 및 물적 자원의 부족으로 지역주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지역박물관이 주민들의 문화․교육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하
고 그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는 물론 중앙
정부 차원에서도 지역박물관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점에 비춰 볼 때 낙후된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그 지역 박물관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개발함으
로써 지역민들의 문화생활 향상과 교육기회의 확대에 기여한 영국의 르네상스 프로젝
트가 우리나라 정부와 박물관에 주는 시사점은 매우 크다고 하겠다.

영어 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plore educational outcomes of the Renaissance project
in England and to present its implication for the Korean context. The Renaissance project
was implemented by the British government in order to enhance learning from museum
experiences and embrace minority groups by supporting and re-generating regional
museums in England. From 2002 to 2008, DCMS and MLA have injected 150 million
Pounds to museums in nine regions in England. The core concept of the project is the
'Hub' which is a network of the 'flagship' museums in the region. First, the central
government intensively supports flagship museums in that region. Then, the flagship
museums, whose facilities and standard have been significantly improved through the
project, help other museums in the region by training staff and supporting programme
development. This way, the flagship museums have improved their facilities and developed
education programmes which are suitable for their context. As a result of the project, 3.5
million students under 16, visited 'hub museums' and 1.2 million students attended
museum programmes between 2005 and 2006. In 2005, the number of museum visit of the
ethnic minority groups increased 18% in comparison to that of 2002. Within museums, over
580 new members of staff were recruited and over 7,000 museum staff were trained in hub
museums. Throughout the project, regional museums tried to encourage local people to
visit museums and enhance educational outcomes from their museum visit. According to
the research by RCMG of University of Leicester, about 90% of KS2 and KS3 students
responded that their museum visit was enjoyable and helpful for their school work.
Besides, over 50% of the students replied that their educational motivation was improved
after their museum visit. It was found that intellectual and emotional learning occurred in various dimensions as a result of their museum experience. In Korea, there is also a severe
disparity in economy and cultural facilities among various regional areas. Therefore, it
would be necessary for the central government as well as the local government to support
the regional museums in order to enable them to design exhibitions and education
programmes which meet the cultural and educational needs of the locals. The Renaissance
project which preferentially supported museums in the deprived regions in order to
improve cultural and educational environments of the region would be a good example to
the Korean government and museums.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