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PI-Ⅱ와 로샤 검사에서 나타나는 신체화장애와 홧병장애 환자의 분노표현 양상

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한국심리치료학회 ㆍ수록지정보 : 한국심리치료학회지 / 6권 / 1호
ㆍ저자명 : 최민경, 서혜희

목차

서론
방법
결과
논의
참고문헌

한국어 초록

신체화장애와 홧병장애는 신체 증상과 분노, 우울이 혼합된 정서 증상이 특징적인 장애이다. 특히 이 장
애 군에 속한 환자들의 특징은 분노의 억압인데, 분노와 같이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정서적
인 측면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스스로 의식하는 차원에서의 분노수준 뿐 아니라 무의식적인 차원에서의
감정이나 심층적인 성격구조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신체화장애, 홧병장애와 분
노 억압 간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자기보고식 검사인 MMPI-Ⅱ의 ANG 척도와 투사법 검사인 로
샤 검사의 공백 반응(S), 공격 운동반응(AG), 공격 내용반응(AgC)을 이용하여 의식 차원에서 보고하는
분노 수준뿐만 아니라 무의식적 차원에서 보고하는 분노 수준을 평가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2011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DSM-Ⅳ기준에 의거해 신체화장애와 홧병장애로 진단된 환자 각각 19명, 23명
을 대상으로 하였고, 통제군 20명을 함께 비교하였다. one-way ANOVA 결과, 의식 차원에서 보고하는
분노는 홧병장애 집단이 신체화장애, 통제군보다 더 높았으며, 무의식 차원에서 보고하는 분노 중 공격
내용반응(AgC)에서 신체화장애 집단이 통제군보다 높았다. 즉, 홧병장애 환자가 신체화장애 환자나 통제
군 보다 표면적으로는 분노를 더 많이 표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홧병장애 환자들은 불완전한 분노
억압으로 인해 감정 반응의 일부가 우울, 불안감으로 표출되고 부정적 감정을 신체 증상을 통해 표현함
으로써 부정적 감정 반응을 일부 경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무의식 차원에서 보고하는 분노 중
공격 내용반응(AgC)에서 신체화장애 집단이 홧병장애나 통제군보다 높다는 결과는 정서 표현의 억압이
신체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지지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로샤 검사의 분노 관
련 변인 중 공백 반응(S)과 공격 운동반응(AG) 반응과는 별다른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 반응들
은 행동화와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 신체화장애와 홧병환자들에게 이것을 확인하는 것은 어려웠다.
본 연구에서는 신체화장애와 홧병환자들의 분노 억압을 측정하고 치료적 토대의 마련하는데 있어 기초
적인 자료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으며, 신체화장애와 홧병장애 환자들에게 다양한 도구를 활
용하여 다차원적으로 분노를 평가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영어 초록

Somatization Disorder and Hwa-Byung Disorder have physical symptoms and emotional
symptoms in which anger and depression are mixed. In order to determine the relation that
Somatization Disorder and Hwa-Byung Disorder have with anger repression, this study used
MMPI-Ⅱ's ANG scale, which is self-report examination and blank reaction(S), attack
movement reaction(AG), attack content reaction(AgC) of Rorchach test, which is a projective
test to evaluate the level of anger reported not only on the conscious level, but also on the
unconscious. This study targeted, based on DSM-Ⅳ 19 patients and 23 patients, each of who
are diagnosed with Somatization Disorder and Hwa-Byung Disorder, and was compared with
20 members of the normal comparison group. According to one-way ANOVA, anger reported
on the conscious level in Hwa-Byung Disorder group was higher than Somatization Disorder
group and the normal group, and anger content reaction(AgC) among angers reported on the
uncounscious level showed higher level in Somatization Disorder group than in the normal
group. In other words, Hwa-Byung Disorder group showed larger expression of anger on the
surface than the normal group, which determined that Hwa-Byung Disorder patients express
their depression and anxiety as parts of emotional reaction due to flawed anger repression, and
physical expression of negative emotion was partially reducing negative emotion reaction. Also,
the result that attack content reaction(AgC) among angers reported on the unconscious level
showed higher level in Somatization Disorder group than in Hwa-Byung Disorder group or in
the normal group supports the existing studies that said repression of emotional expression is
closely related to somatization. However, this study did not show a significant relationship between S and AG reactions which are anger related reactions in Rorchach test, and it was
hard to confirm these reactions in Sotimazation patients and Hwa-Byung patients because they
are related to acting out. This study is meaningful for proposing the basic material in
measuring anger repression and treatment of Somatization Disorder and Hwa-Byung Disorder
patients, this suggests the need to evaluate anger in Somatization Disorder and Hwa-Byung
Disorder patients through a multi-dimentional way using various tools.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