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사회에서의 시치료

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한국독서치료학회 ㆍ수록지정보 : 독서치료연구 / 7권
ㆍ저자명 : 김종주

목차

I. 시는 무의식의 소리
II. 시치료란 무엇인가
III. 치유경과에 따른 작품의 변화
IV. 다산의 시치료
V. 아는 것만큼 보인다
참고문헌

한국어 초록

동양문학의 가장 오래된 유산인 『시경』(詩經)의 서문에 “시언지”(詩言志)라는 문구가 있다. 이 말은 마음속에 움직이는 바가 곧 뜻이 되고 그것이 마침내 그대로 머물러 있지 못히고 절실한 언어로 다듬어져 밖으로 나올 때 그것이 바로 시가 된다(이기석 · 한백우, 1984, p.14)는 설명이다. Brenner가 밝힌 역동정신의학의 개념에 따르면 동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마음의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는데( 1973, p.31), 그 개념을 여기에 적용해 보면, 시란 역동적인 마음의 흐름이 언어로 다듬어져 시가 된다고 말할 수도 있다. Spender라는 시인의 시작과정을 살펴 봐도 이런 설명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는 “아직 의미를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어떤 격정의 소리가 마음에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러한 최초의 상념 이 달음박질과 땀과 고통을 지나 최후의 상념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시가 형성된다”고 말한다(1977, p.158). 이때 ‘격정의 소리’를 무의식에 흐르는 소리로 볼 수 있다.
시가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켜 주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학문적으로 정립한 사람은 미국 예일대학 정신과의 Rothenberg(1972) 교수다. 수년간에 걸쳐 미국의 저명한 시인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시작과정을 살펴본 결과 그 과정이 정신치료와 비슷하더라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