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를로-뽕띠의 자연개념과 주체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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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등록일: 2015.03.25
최종 저작일: 2011.01; 31페이지/ 어도비 PDF; 가격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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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ㆍ수록지정보 : 철학논집
ㆍ저자명 : 박신화

한국어 초록

이 글에서 우리는 메를로-뽕띠(1908-1961)의 철학에 있어서 <존재론적 전
회>를 주도했던 저자의 꼴레주 드 프랑스에서의 자연강의(1956-1960)가 어떤 의미
에서 전통적 주체개념과 관련하여 완전히 새로운 사유의 지평을 열었는지를 밝히
고자 한다. 주지하듯이 주체개념은 메를로-뽕띠의 철학에 있어서 시종일관 사유의
중심에 위치한 문제였다. 따라서 그 개념은 지각에 대한 그의 사유가 전개, 심화되
어감에 따라 가장 큰 의미변형을 겪은 개념들 중의 하나다. 자신의 최초의 철학적
기획이었던 지각 현상학이 점점더 그 분명한 한계를 드러내던 1956-1957년 학기에
저자는 자연개념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의식철학으로서의 현상학을 넘어 새로운 존
재론을 정초하고자 했다. 존재론의 혁신은 주체개념의 혁신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개념들의 혁신이 요구될 때 그것을 어디서, 어떻게 시
작할 것인가이다. 상기한 시기(1956-1960)에 수행한 저자의 자연연구는 근본적으로
볼 때 새로운 존재론의 기획을 떠받쳐 줄 이 <어디서>와 <어떻게>에 대한 저자의
대답이다. 뒤이어 언급될 몇 가지 중요한 이유들로 인해, 자연의 문제(<어디서>)는
경험을 사유함에 있어서 모종의 특권을 가지며, 우리가 경험하는 바의 자연에 충실
할 것(<어떻게>)은 모든 자연철학이 견지해나가야 할 이론적 태도이다. 어쨌거나
그의 자연철학에 대한 분석의 끝에서 우리는 메를로-뽕띠가 직면하게 된 새로운
존재론의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보다 절실한 문제로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
다. 문제의 핵심은 항시 자연과 주체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있다.

영어 초록

Dans ce travail, nous voudrions montrer en quel sens les cours de nature, qui ont
dirigé le « tournant ontologique » dans la philosophie de Merleau-Ponty, ont ouvert
une pensée tout à fait nouvelle sur la question du sujet. Comme on sait, celle-ci est
une question capitale, qui se trouve depuis toujours au sein de réflexions
philosophiques de l’auteur. Donc le « sujet » est un concept, qui a subi un
changement radical du sens à mesure que sa pensée se développe et s’approfondit. En
les années 1956-1957, pendant lesquelles l’auteur s’est aperçu de plus en plus
clairement de difficultés insurmontables de la phénoménologie de la perception qu’est
son premier projet philosophique, il a essayé de fonder, par l’étude de la notion de
nature, une nouvelle ontologie au-delà de la phénoménologie en tant que philosophie
de la conscience. La réforme de l’ontologie exige celle de la conception du sujet, et
réciproquement. Ce qui importe ici est de savoir d’où et comment commencer, quand
il s’agit de la réforme des conceptions. Les études de la nature qu’a fait l’auteur en
les années ci-dessus sont, au fond, ses réponses de ce « d’où » et de ce « comment
», qui soutiendront son projet de l’ontologie nouvelle. Comme on va voir, la question
de la nature (« d’où ») a la priorité sur des autres à la pensée de l’expérience, et
l’être fidèle à la nature, dont nous faisons l’expérience (« comment»), est l’attitude,
que nous devons garder dans la philosophie de la nature. Quoi qu’il en soit, nous
allons voir clairement en quoi consistent les problèmes de l’ontologie de
Merleau-Ponty. La question est toujours de savoir quelle est la relation de la nature et
du suj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