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현대작가론 작성을 위해 김영하라는 작가를 골라 작가론을 쓴 것입니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참신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습니다. 다른 작가의 작가론을 (석박사제외) 쓰실 때에도 분명 도움이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작가론을 쓸지에 대해 감을 잡으실 수 있을겁니다. 김영하 작가론을 쓰실 때에도 분명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목차
1. 작가 연보.
2. 들어가며.
3. 인식.
4. 지향점.
5. 결론.
본문내용
2. 들어가며.
김영하 작가의 작품 속에는 가족 안에 포함된 인물들이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그 인물들의 가족과의 관계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다. 그의 작품에서 인물들은 가족으로부터 배척되고, 학대받고 가족으로부터 멀어지거나 사랑받지 못하는 인물들이 많다. 여기서 작가가 가족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작가는 가족에 대한 스스로의 현실 인식을 또렷하게 하고 있다. 이것은 이상문학상 작가론에서 염승숙이 “너무나 감각적으로 우리네 세상살이를 투영, 반추”라고 말 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또한 그 현실 인식으로부터 작가가 갈망하는, 추구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파악해야 함이 중요함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더해서, 작가는 한 책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아내와의 합의를 통해 아이를 낳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작가가 가족의 문제에 어떤 성찰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 략>
5. 결론.
작품 속에서 나타나는 작가의 가족에 대한 인식은 기본적으로 서로를 죽이는 공동체이다. 작품 속 가족들은 서로 사랑하지 않으며, 증오하고, 없어졌으면 하고, 도망가려 한다. 또한 그 원인은 누가 잘못했다거나, 누군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냥 거기 그 문제가 있는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르게 한 남자가 가족에 대한 친밀감을 잃어버린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것은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작가가 통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개인이나 한 가정의 문제로 가족의 파괴 현상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전 사회적인 것으로 이 현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작품 속 주인공들은 어떤 ‘나쁜’ 일을 한다. 그것은 무장탈영일 수도, 살인일 수도, 자살일 수도, 불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나쁜 일이라는 도화선에 불을 붙인 시발점은 가족의 문제였다. 어떤 작은 문제가 점차 커지는 ‘나비효과’처럼 작은 가정의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염승숙, 「2012년도 제 36회 이상문학상 작가론」, 『문학사상 No.471-473』, 문학사상, 2012
김영하, 「존재·삶·글쓰기」, 공저, 『글쓰기의 최소원칙』, 룩스문디, 2008
김영하, 『호출』, 문학동네, 1997
김영하, 『오빠가 돌아왔다』, 창비, 2004
김영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문학동네, 2010
김영하,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문학동네,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