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洲 李圭景의 공부법과 『五洲衍文長箋散稿』의 성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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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한국한자한문교육학회
ㆍ수록지정보 : 漢字漢文敎育 / 19권
ㆍ저자명 : 박상영
ㆍ저자명 : 박상영
한국어 초록
본 연구는 조선후기 실학의 한 양상을 보여준다고 평가되는 五洲衍文長箋散稿의 구성상의 특징을 살피고, 이와 관련하여 五洲 李圭景(1788-1856)의 공부법 가운데 하나를 밝힘으로써 조선후기 일부 지식인들에게 보이던 지적 풍토를 究明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과정에서 다음 사항들이 검토되었다.첫째, 기존에 알려진 五洲의 작품 五洲衍文長箋散稿 五洲書種 詩家點燈 이외에 五洲의 손에서 이루어진 다른 서적이 있는가를 검토하였다. 五洲衍文長箋散稿에 대한 분석만으로도 이상 3종 이외에 약 20여종의 서적이 五洲의 저작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그렇다면 이 많은 저작들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어째서인가? 이는 무엇보다 五洲衍文長箋散稿에서 보이는 構成上의 문제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즉, 이 책은 일정한 주제에 관해 沈潛된 사고를 바탕으로 저자의 견해를 피력하는 데에 주안을 두었다기보다는, 일정한 주제에 관해 기존의 관련정보들을 갈무리해두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다시 말해, 짧은 기간에 많은 저작을 남긴 것은 오히려 깊이 있는 沈潛이 결여된 成冊 방식이 큰 몫을 한 듯 하다. 셋째, 정보를 갈무리하는 성책방식은 단순한 독서를 통해 이루어진다기보다는 해당 정보를 직접 ‘보유’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크게 활용된 공부법이 바로 抄였으며, 抄는 抄하는 과정에서 정보의 습득을 가져오지만 또 다른 측면으로 보자면 정보의 구축, 즉 성책의 수단이기도 하였다. 따라서 五洲衍文長箋散稿라는 책은 五洲가 지녔던 癖에 가까운 抄라는 공부법이 이루어낸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영어 초록
This study investigates characteristic of ꡔOju Yunmun Jangjeon Sangoꡕ(It is told that this book shows us an aspect of Silhak in late Choseon dynasty), and one of the ways of learning done by Yi-Kyugyong(ꡔOju Yunmun Jangjeon Sangoꡕ's writer) in order to clarify atmosphere in some intelligent's communities in late Choseon dynasty. In the result of reaching this aim, the following was cleared : 1. It has been believed that there had been three kind of books written by Yi Kyu-gyong, ꡔOju Yunmun Jangjeon Sangoꡕ ꡔOju Seojongꡕ ꡔSiga Jeomdungꡕ. But according to ꡔOju Yunmun Jangjeon Sangoꡕ, there were twenty or more kind of books written by him. 2. Then how could he write these many books? In connection with this question, characteristic of ꡔOju Yunmun Jangjeon Sangoꡕ must be under consideration. In other words, this book was written lacking in writer's deep thinking, so it is almost the arrangement of series of data under specific subjects. Because of this, it might take him a relatively short term to finish such a thick book like ꡔOju Yunmun Jangjeon Sangoꡕ than we has expected. Moreover he might be able to write such many books in his life time. 3. In order to arrange an enormous amount of data, writers would rather 'have' books or data by himself than 'read' it. In the process of these arrangement, writers preferred 'copying' data. Copying made writers know contents of data. Furthermore it could make writers compile books. It is assumed that in those days copying was a good and desirable way of learning and regarded as such, and ꡔOju Yunmun Jangjeon Sangoꡕ was the result of Yi Kyu-gyong's learning, copying data.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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