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구어 문법의 정립 - 구어와 문어의 통합 문법을 지향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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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우리말학회
ㆍ수록지정보 : 우리말연구 / 28권
ㆍ저자명 : 목정수
ㆍ저자명 : 목정수
목차
1. 들어가기2. 구어 문법의 실제
3. 구어 문법에서의 조사 체계의 문제
4. 구어 문법에서의 어미 체계의 문제
5. 나가기
참고문헌
ABSTRACT
한국어 초록
이 논문은 구어 문법의 존재와 그 가치를 입증하였다. 기존 문어를 기반으로 한 국어 문법에서 취한 설명 방식이 구어 자료를 대상으로
했을 때는 적절하지 못함을 지적하고, 구어를 위한 구어 문법의 모형 설
정을 통해서 문어 문법까지 아우를 수 있는 통합 문법의 방향을 제시했
다. 구어 현상에 대한 천착을 통해서 한국어의 주요 문법요소들에 대해
재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핵심적으로 첫째, 조사 ‘이/가’와 ‘을/를’의 정체성 문제를 다시 제기하
여 구어 문법에서는 이들 조사의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그리고
조사 생략의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가야 하는가를 구어 문법 중심
에서 그 입장을 제시했다. 전통적으로 ‘이/가’와 ‘을/를’을 각각 주격조사
와 목적격조사로 보는 시각을 넘어서서, 조사 ‘은/는’, ‘도’와 더불어 담화
적 기능의 한정조사로 보는 시각을 논증하고 견지함으로써, 구어 현상을
새롭고 정합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기존의 통사적 기
능으로서의 주어와 목적어 성분에 대한 통사적 분석을 새롭게 할 수 있었다는 것도 성과 중의 하나이다. 또한 구어 문법의 모형을 따라 조사 생략
현상을 근원적인 생성의 절차로 설명하는 게 더 낫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둘째, 어미 ‘-(는)다’를 평서형 종결어미로 규정하고 있는 문어 문법에
서 주목하지 않았던 현상을 드러내고 구어 문법의 입장에서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어미 ‘-(는)다’의 문법적 위상을 전체 어
미 체계 속에서 ‘인용·접속법 종결어미’로 규정함으로써 구어체나 문어
체에서 실제 사용되는 어미 ‘-(는)다’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었다. 부산물
로 (i) 일기문에서 ‘-(는)다’형이 쓰이는 이유, (ii) ‘-(는)다’형이 문어의 기
본 형식으로 정립된 이유, (iii) ‘-(는)다’가 독백과 낭독체형의 객관적 문
어체의 대표형으로 발달되어 온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기저
의 이유는 ‘-(는)다’가 기본적으로 인칭의 관점에서 3인칭성을 갖는다는
점이었다. 본고는 더 나아가 한국어의 어미 구조체가 인칭과 문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원이라는 점을 밝혀 인칭 정보가 한국어 통사 구조를
밝히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입증하였고, 구어체 문장의
분석을 위한 문법 모형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었다.
영어 초록
The traditional Korean Grammar has been based on written language. But thespontaneous spoken language calls for another type of grammar. In this article we
suggest a different spoken grammar, which must be integrated with the written
grammar. To construct this integrated grammar, we define the particles ‘i/ga’,
‘eul/leul’ and the ending ‘-(neun)da’ differently from the traditional grammar.
First, the particles ‘i/ga’, ‘eul/leul’ are redefined as determiners(articles), including
the particles ‘do’, ‘eun/neun’ and ‘eui’. In general, they have been described as ‘case
markers’, but we argued that they are not. Consequently, the so-called ‘case marker
deletion’ can be naturally explained by the use or non-use of the particles ‘i/ga’,
‘eul/leul’.
Second, the ending ‘-(neun)da’ is defined as a subjunctive mood ending,
together with the endings ‘-(eu)nya, -ja, -(eu)ra, -(eu)ryeo’. In fact, it is simply
not a declarative ending. The grammatical distribution of the ending ‘-(neun)da’
proves this fact. In spoken language, it does not play an important role only to
indicate the closing of sentence, but also to inform the ‘person structure’ of
sentence. The sentence with this ending is not used as a response to question, but
invoking nuances related to modality, that is, exclamation, surprising, order, etc.
The integrated grammar should include spoken language phenomena as well as
written language phenomena.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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