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사상과 의료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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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사상과 의료윤리
한국의 전통사상과 윤리에 대하여 의료윤리와 전통사상, 한국인의 전통심성, 한국의 전통사상들의 윤리관과 생명관, 현대한국인의 심성과 의료윤리로 구분하여 설명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의료윤리와 전통사상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학문으로서의 의료윤리학(medical ethics)은 구미에서 비교적 최근에 발달하였으며 전통적으로 철학의 일부인 윤리학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의료인의 입장에서 보편적인 철학적 논의보다도 그 실천적인 함의가 더욱 의미 있고 친숙하게 다가온다. 안락사의 문제를 생각해보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집에서 임종을 맞고 싶어하는 환자와 보호자의 요구를 들어주는 편이 더 바람직하게 여겨지고 있으며 그렇게 관행적으로 실천되어 왔다. 오늘날의 의료 현실에서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들의 한국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그 연원을 따져보는 일은 의료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료윤리리적 문제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전통사상은 대개 유교와, 불교, 도교, 그리고 전래의 무속신앙을 연결시켜야 한다. 전통사상은 오늘날의 한국인의 심성과 가치관의 뿌리이다. 그러므로 우리 나라의 고유한 의료윤리 문제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것을 이해해야 하며 문제 해결의 실마리 역시 그 안, 즉 전통사상에 답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중 략>

상급자의 지시가 절대적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의사결정이 신속하고 전문적이어야 하는 의료의 속성이 의료계를 다른 직종보다 이런 문제에 더욱 보수적으로 남아있게 하는 원인이기도 한다. 의료계는 매우 폐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의료집단은 합리적, 개방적, 공식적이기보다 폐쇄적, 인정적으로 흐르게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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