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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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층, 상류층을 대상으로 하는 소위 '귀족마케팅'은 우리 나라 기업들이 무관심했던 분야중의 하나이다. 20%의 제품구매자가 80%를 소비한다는 경험적인 볼륨 세그멘테이션법칙에 비추어볼 때 이들은 매우 매력적인 소비집단으로서 많은 장점을 지닌 소비시장으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들을 다국적 마케터에게 방치하기보다는 이들 타겟에 맞는 제품개발과 마케팅으로 시장을 적극 개발해야 할 것이다.
IMF 외환위기 중인 지난 해부터 소비의 양극화라는 표현이 빈번히 등장하고 있다. 외환위기에 따른 고금리로 인해 예금자산이 많은 사회계층이 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활발한 소비활동을 한 반면, 실업과 수입감소 등에 따라 중산층의 소비는 저가의 기능성 제품으로 크게 위축되어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9월 발표한 가계소득 조사에 따르면 하위 80%의 소득이 97년 상반기에 비해 14.9% 감소한 반면 상위 20%의 소득은 오히려 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같은 극심한 소비 위축기에도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활동은 상당히 성공적이었으며, 다른 부분보다 빠른 회복·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백화점, 중형 승용차, 중간평형 아파트의 판매부진과 이와 대조적으로 고급백화점의 상대적인 매출액 유지, 고급 승용차와 대형 아파트의 두드러진 판매성과 등은 이의 좋은 예이다.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활동을 귀족마케팅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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