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한림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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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림별곡(翰林別曲)



<제1장>
元淳文 仁老詩 公老四六
李正言 陳翰林 雙韻走筆
沖基對策 光鈞 經義 良經詩賦
위 試場ㅅ景 긔 엇더?니잇고.
(葉) 琴學士의 玉 文生 琴學士의 玉 文生
위 날조차 몃부니잇고.

<제8장>
唐唐唐 唐楸子 莢 남긔
紅실로 紅글위 요이다
혀고시라 밀오시라 鄭小年하
위 내 가논 갈셰라.
(葉) 削玉纖纖 雙手ㅅ 길헤 削玉纖纖 雙手ㅅ 길헤
위 携手同遊ㅅ 景 긔 엇더?니잇고.


현대어 풀이
<제1장>
유원순의 문장, 이인로의 시, 이공로의 사륙변려문
이규보와 진화의 쌍운주필
유충기의 대책문, 민광균의 경서풀이, 김양경의 시와 부
아, 과시장(科試場)의 모습 그것이 어떠합니까(참으로 다재 다능하지 않습니까?)
(엽) 금의(琴儀)의 죽순처럼 많은 제자들, 금의의 죽순처럼 많은 제자들
아, 나까지(모두 합하여) 몇 분입니까

<제8장>
당당당 당추자(호도나무), 조협(쥐엄)나무에
붉은 실로 붉은 그네를 매옵니다
당기거라 밀거라, 정소년아!
아, 내가 가는 그곳에 남이 갈까 두려워
(엽) 옥을 깎은 듯 부드러운 두 손길에, 옥을 깎은 듯 부드러운 두 손길에
아, 손 잡고 노니는 모습 그것이 어떠합니까

작품 정리
연대 고려 고종 3년(1216년)
작자 한림제유(翰林諸儒)
형식 경기체가
구성 3.3.4 조의 3음보, 전 8 장, 6구체 형식
성격 풍류적, 향락적, 과시적
주제 향락적인 풍류 생활, 신흥 사대부들의 활기에 넘친 감정과 의식을 노래함
출전 악장가사

이해와 감상
이 노래는 한림원의 여러 유생들이 지은 최초의 경기체가로 모두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
은 전대절(前大節)과 후소절(後小節)로 이루어져 있다.
이 작품은 고려 중기의 귀족들의 생활상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제 1 장에서는 문장가, 시인 등
의 시부(詩賦)를 나타낸 것으로 명문장을 찬양하였다. 시문에 있어서 당시 제 일인자라는 그들의
강한 자부심, 호탕한 기풍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위 날조차 몃부니잇고'에서는 당시 문인들의 자
만심을 짐작할 수 있지만 문학성이 떨어진다. 제 8 장에서는 표현이 한자어가 아닌 우리말 구조
로 바뀌면서 남녀가 손에 손을 잡고 그네를 밀고 당기며 풍류를 즐기눈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향락과 흥취에 젖은 당시 문인들의 생활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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