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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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은 1983년부터 잡지『현대문학』에 연재되기 시작해 1985년에 완결된 조정래의 소설이다. 정치적 폭력이 〈정의의 구현〉이니, 〈경제적 안정〉이니 하는 선전문구를 앞세우고 민주주의를 가장하고 있었던 1980년대 초의 시대상황 속에서 작가 조정래는 언어를 무기로 그 부정성에 대응했다.
소설『태백산맥』은 당시 하나의 충격이었다. 민족분단의 상황속에서 이데올로기적 요구에 의해 은폐되고 왜곡 될 수 밖에 없었던 역사의 단면이 소설적 형식을 통해 비로소 객관화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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