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기업의 핵심역량-한국야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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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잘 따지는 야쿠르트의 뚜껑 부분을 내버려두고 괜히 바닥을 살살 뜯어 쭈욱 빨아먹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유일한 건강 간식 야쿠르트를 저렴한 값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하나씩 밖에 배달되지 않는 아쉬움으로 더 아껴 먹으려고 그랬던 것도 같다. 학교에 갔다오면 현관에 매달려 있는 우유 가방 속의 야쿠르트 3개를 동생들과 함께 서로 더 오래 먹으려고 버텼던 기억도 난다. 이런 아련한 향수가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1971년 야쿠르트 판매를 시작하면서 전국에 걸친 방문판매원 조직을 형성해온 한국 야쿠르트는 창업보다 어려운 부동의 1위 수성(守成)을 하고 있다. 이는 발효유(야쿠르트)시장에서 한국야쿠르트가 선도기업으로서 유통채널을 선점해 후발업체의 추격을 방지한다는 전략이 주효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방문판매원수만 15,000명에 달한다. 남양유업, 매일유업, 서울우유, 빙그레 등 경쟁업체들이 잇따라 발효유 시장에 뛰어들면서 한국야쿠르트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발효유 시장에서 한국야쿠르트의 시장점유율은 40%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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