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과 만화

목차

1. 절망의 시작 - 씬레드라인
2. 일탈 - 그 가학적인 인상의 가면
3. 극단의 포스트 모더니즘을 이끌어가다 - 엽기
4. 회피의 끝
5.부록 - 코스프레

본문내용

1. 절망의 시작 - 씬레드라인
포스트모더니즘을 알기 위해서는 모더니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물론 모더니즘과 포스트 모더니즘의 확연한 차이를 구별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이에 앞서 모더니즘과 포스트 모더니즘의 정의를 내리는 것도 어려운 일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얇고 미묘한 차이를 조금이나마 밝혀야 할 것이다. 모더니즘과 포스트 모더니즘을 갈라놓은 것을 <씬레드라인>이라 하겠다. 이것은 정상과 비정상의경계를 지칭하는 말로, 사람이 한계 상황에 이르렀을 때, 온전한 상태와 미쳐버린 광기의 모습의 경계는 종이 한 장 보다 얇다는 뜻이다. 물론 할리우드가 생산한 전쟁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전쟁의 극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선과 악, 생과 사, 아름다움과 추함 그 철저하게 대립되는 것들이 어떻게 찰나에 교차하는 지를 철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저명한 역사학자 미국의 토인비는 서구문명이 19세기 이루 전환기적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그 전환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그는 이것을 ‘돌연변이’로 인식했고, 또 현대를 맞이하는 서구역사의 전통에 극적인 출발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리고 그는 <역사연구 A Study of History> 후반에서 우리의 시대를 사회적 불안, 세계전쟁, 혁명의 시대 그리고 ‘포스트 모던 시대’로 명명했다. 서구에서 근대 혹은 모던(modern) 시대라고 하면 18세기 계몽주의로부터 시작된 이성중심주의 시대를 일컫는데 종교나 외적인 힘보다 인간의 이성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던 계몽사상은 합리적 사고를 중시했으나 지나친 객관성의 주장으로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도전받기 시작하였던 것을 그는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이것이 포스트 모더니즘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으나 어느 분야에서 어떤 관점으로 포스트 모더니즘의 시작을 보느냐에 따라서 이것은 달라질 수 있는 일이다. 물론 포스트 모더니즘이 모더니즘에 대한 비판적인 반작용이나 의식적인 단절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고 혹은 포스트 모더니즘이 모더니즘의 계승 아닌 논리적 발전으로 파악하려는 사람도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