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문명과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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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15세기에서 18세기까지의 경제생활을 다루고 있는데, 1?2권에서는 이것을 물질문명과 시장경제 그리고 자본주의의 삼분구조로 설명하고, 3권에서는 이것을 옆으로 뉘어 시간의 흐름 위에서 재조명한다. 그리고 이 책은 기본적으로는 유럽 중심적이지만, 그래도 상당한 분량을 아프리카?아메리카?근동?인도?중국 등 비유럽 지역에 할당하고 있는 세계경제사이다. 이 책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읽어보아야 할 것이다. 우선 역사가의 경제사는 대단히 광범위한 층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론적인 설명보다는 수많은 일상적인 사례로 채워져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다. 또한 브로델 사학의 전모를 파악한다. 구체적으로 들어가, 전(前)산업화 시대의 일상생활을 다룬 제1권은 인류학적인 관심에서 읽을 때 그 묘미를 느낄 수 있는데, 여기에서 현대 역사학이 기존의 사회사에서 민중의 일상생활사로 자연스럽게 이행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아울러 최근의 신문화사에 비추어 그 한계를 느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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