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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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크게 왜곡한 일본의 2002학년도 중학교용 새 역사교과서가 문부성 검정을 통과하여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교과서의 역사 왜곡은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되어온 문제이지만 이 책의 경우 역사교과서가 지녀야 할 최소한의 객관성조차 상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교과서가 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인 일본을 피해자로, 상대편인 연합국을 가해자로 표현한 것은 역사적 진실을 뒤바꿔놓은 대표적 사례이다. 왜곡 교과서 문제로 정부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민 감정을 감안해 주일대사 소환 등 강경 대응을 선언했지만 아직까지 미미한 상태에 놓여 있다. 일본 내에서는 차기 총리를 노리는 사람들이 나와 “교과서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여기에다 자위대의 한반도 파병론까지 거론되는 등 교과서 문제를 넘어 우익 국수주의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가열될 조짐이어서 정부의 대응은 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럴 때일 수록 상대를 분명히 알 필요가 있다. 그래서 나는 역사라는 것은 무엇인가? 먼저 이를 알아보고, 이를 통해서 일본 역사의 왜곡 배경과 나의 입장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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