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의 꽃과 김수영의 풀 알아보기
- 최초 등록일
- 2001.10.09
- 최종 저작일
- 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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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김수영 <풀>
김춘수<꽃>
<김춘수 시론의 출발점>
<김춘수 시론의 출발점>
본문내용
바람과 풀이 대립적인 존재이고 풀은 민초, 억눌려 있는 약소민족이며 바람은 풀을 억압하는 독재자라고 가정할 때 <바람보다 더 빨리 눕고 바람보다 더 빨리 운다> 라는 내용은 왠지 맞지 않는 느낌이다. 눕는다는 행위가 굴복, 패배란 의미를 담는다면 이는 바람이 오기 전에 풀이 먼저 굴복한다는 의미로 해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바람보다 더 빨리 운다는 내용 또한 이런 논리로 살펴보자면 모순이다. 풀이 '운다'는 것이 바람에 의한 억압, 핍박 때문이라고 하면 바람보다 먼저 운다는 내용은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다. 이 시구는 바람도 또한 운다는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이다. 독재자인 자신이 독재를 하면서 핍박을 받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코미디이다.
이상한 부분은 이것만이 아니다.
풀이 민중을 뜻한다면 풀뿌리까지 눕는다는 것 또한 참 우스운 표현일 수밖에 없다.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긴 하지만 결국엔 뿌리까지 드러내고 누워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여태까지 배워왔던 <풀>의 내용을 뒤엎고 나만의 새로운 해석을 나타내 보고자 한다.
우선 나는 어떠한 상황이건 풀과 바람이 대립적 구조를 지닌다는 것에 의의를 제기한다.
바람이란 존재는 그 의미만으로 생명력을 지니며 또 모든 것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원천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한계전 외 , <한국 현대시론사 연구> 《문학과지성사》,1998.1
·영남어문학회,<한국 현대시문학의 이해와 감상> 《학문사》,1993.6
·조병춘, 〈한국현대시평설〉, 《태학사》, 1995. 9.
·문혜원, 〈한국현대시와 모더니즘〉, 《신구문화사》, 1996. 8.
·오세영, 〈한국 현대시 분석적 읽기〉, 《고려대학교 출판부》, 1998. 9.
·이은정, 〈현대시학의 두 구도. 김춘수와 김수영〉, 《소명출판》, 1999. 9.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