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사 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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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기복을 비는 칠성 신앙의 상징으로 보이는 칠성 바위는 번뇌 망상을 끊고 해탈을 목적으로 하는 불교와는 상반되는 데다가 천문의 영역은 왕권의 상징인 왜 이곳에 북두칠성 바위가 조성되어 있는 것일까?
―운주사의 유일한 문헌상의 가장 오랜 기록은 동국여지승람 권 40에 〔천불이 있다. 절의 좌우 산마루에 석불, 석탑이 각 일천씩 있고 석실이 있는데 이석불(二石佛)이 서로 등을 대고 앉아 있다.〕
―역사속에 뭍혀버린 운주사의 내력, 그러나 그것은 역사 속에서 죽어버린 유산이 아니라 오늘도 우리들 삶의 터전에서 무한히 재창조 되는 힘을 가지고 잇다. 황석영의 장길산의 말미에서 그리고 현대인의 예술 작품의 공간에서 갖가지 상상력의 기폭제로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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