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y Blue] Betty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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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는 모든 것의 원천이다. 영화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중심에 서 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순수하다. 그러나 그런 베티를 보고, 조르그와 처음 만났던 마을 사람은 그녀가 천박해 보인다고 했다. 윗도리만 걸친 차림, 드러나 보이는 등과 가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민망스럽다, 창피하다, 천박하다 같은 것들이 것이다. 하지만 표현되지 않는 마음 한 구석은 이미 그것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에 도취된다. 하지만 그것을 취하기보다는 그 자리를 덮어버리고 없애버린다. 하지만 인간의 벗은 몸은 싸구려 놀이감이 아니다. 갓 태어난 아기의 몸을 보고 고상하지 못함을 나무라는 사람은 없다. 그것은 어린아이가 그런 논의의 대상이 되기에는 너무 순수하기 때문이다. 나체를 보고, 정사를 보고 그것을 격하시키고 매도하는 것은 적어도 한번쯤은, 우리가 비난하는 이유와 같은 생각을 가져보았기 때문이다. 세 살 먹은 아이가 어머니와 함께 여탕에 들어가 목욕하고 있는 여자들의 모습을 보고 나서 성적 흥분을 느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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