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과 대중문화: 박민규의 지구영웅전설을 중심으로

소개글

한국현대문학에서, `사상`을 중심으로 분석한 레포트입니다.
대중문화와 고급문화의 경계 등에 대해 고찰했습니다.
(대중성과 예술성 등)
주로 한국소설들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목차

I.서론

II.본론
1. 대중문화와 소설의 만남
2. 대중,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3. 소설 속의 대중문화- 통속성의 미학
4. 대중성, 그 가벼움에 대한 변명

III.결론

본문내용

대중문화의 ‘통속성(국어사전에서조차 “세상에 널리 통하는 그런 것, 비전문적이고 대체로 ’저속‘하며 일반 대중에게 쉽게 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정의되는)’은 오히려 대중문화의 미학이 된다.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예술과 문화를, 억압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성적인 욕망인 이드id적 충동을 마음껏 충족시킬 수 있는 합법적인 통로로서 정의한다. 대중문화의 통속성을 즐거움의 원천으로 해석한 것이다. 그의 예술론은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초점을 둔 것이라기보다는,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둔 것이라 할 수 있다. 대중문화가 성적인 것을 비롯한 욕망-예컨대 ‘영웅’이라는 탈일상을 꿈꾸는 <지구영웅전설>의 공상-들을 다루는 방식은 지극히 통속적이다. 이 통속성이라는 이름은 개인을 억압하거나 비난하기는커녕 인정하고 후원해준다. 대중문화의 통속성을 미학이라 칭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거친 언어와 폭력이 난무하는 영화들이 대중문화의 루트를 밟아 인기를 얻는 것도 일상성을 벗어난 `특별한` 통속성 덕분이다. 도덕적, 문화적 무경쟁 상태가 바로 대중이 원하는 진정심리인 것이다.

대중성, 그 가벼움에 대한 변명
이러한 통속의 미학은 대중성의 전제이다. <지구영웅전설>과 같은 박민규의 ‘만화 같은’ 소설이 그러하고, 전경린의 ‘불륜’이나 백민석의 ‘엽기’ 등도 소재적 측면에서 대중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소설들의 대중성은 때때로 ‘예술성’과 전면적으로 반대되는 개념으로 쓰이곤 한다. ‘예술성’을 삶의 진실에 대한 고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작품에 인정하는 개념이라고 볼 때, 대중문화와 접한 소설들의 근본적 고민은 바로 이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중문화가 가지고 있는 통속의 미학, 즉 대중성을 지키되 이러한 작품적 깊이를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대중문화의 오락적 특성상 독자에 대한 소통은 단순한 일차적, 감정적 자극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