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리아의 딸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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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리아의 딸들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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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실 사회에서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사회에 정해진 틀에 맞추어 성장하게 된다. 남성은 남성답게, 여성은 여성답게. 이렇게 성장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고 있고 부모들은 그러한 성역할에 맡게 자녀들을 양육한다. 그렇게 됨으로써 아이들은 본래적 자아가 아닌 인위적인 자아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다. 나조차도 이러한 사회적 성역할에 물들어 있으며 잘못된 사회구조 속에서 만들어 낸 잘못된 인식을 같고 있다. 그래서 그러한 의식을 조금이나마 바꿔보고자 남성과 여성의 위치가 바뀐 이갈리아의 딸들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처음엔 작가가 창조해 낸 단어들 때문에 책을 이해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현실에서 여성을 뜻하는 움(wom), 남성을 뜻하면 맨움(manwom)부터 시작해서 작가의 세심한 면을 살펴볼 수 있는 하우스 바운드나 페호 같은 단어들이 그것이다. 또한 남성과 여성이 철저하게 뒤집혀 진 사회가 나의 이해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 책에서 여성들은 가족의 부양을 돌보며, 남성들은 자식부양과 가사노동을 담당한다. 현실에서의 고정화된 성역할이 나에 의식에 얼마나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는지 난 책의 첫 부분부터 혼동되기 시작했다. 신문을 보며 커피가 너무 쓰다고 다시 타오라고 주문하는 움과 잠수부는 움들만의 직업이라고 어머니로부터 단번에 잘려버린 페트로니우스의 꿈을 보았을 때 현실과 오가는 혼돈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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