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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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혼례를 통한 통과의례과정을 적은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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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부부가 되는 혼인예절이다. 곧 부부관계를 맺는 서약을 하는 의식으로 사회적으로 특정한 인간관계를 맺는 방식으로 개별적인 측면보다는 사회적이고 공적인 측면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부부의 존재는 사랑으로 결합되어지는 인간적 관계의 원형인 동시에 진정한 인간적 공동체의 기초이다.
혼례는 통과의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것은 혼인 의식을 통해서 새로운 가족이 구성되고 사회로부터 공적인 승인을 받는 동시에 책임과 의무를 요구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혼례의 절자는 간단 할 수만은 없으며 또 번거롭다고 함부로 생략해서도 안 될 중요한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다.
물론 시대의 변화가 의례절차나 격식의 퇴화를 가져오고 시대에 맞는 실용성의 방향으로 가는 요즘 추세로 혼인의 참의미가 변질되어 그 본래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고 정신보다는 물질을, 겉치레를 중시하는 풍조가 만연하게 되어 웨딩드레스만을 입고 혼례를 하는 것만 보았던 나에게 “혼불”에서의 혼례절차는 까다롭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강모와 효원의 혼례절차를 보면 신부가 먼저 두 번 절하는 부분부터 시작되고 다음으로 강모가 신부에게 일배 하며 시이자아가악치임주우(시중 드는 이는 각기 술을 치시오)로 하님과 대반은 술상에 가서 신부측에서 흰 사기잔에 술을 부어 신랑편으로 보내면 신랑은 받들어 땅에 조금 지운 다음 한 모금 마시고 신부측으로 보낸다. 신부는 신랑이 보내온 이 술을 다 마신다. 이번에는 신랑이 신부한테 술잔을 보내 똑같이 행한다.
거배애상호서상부하아 서로 잔을 들어 신랑이 위로 신부가 아래로 가게 바꾸어 예식의 마지막 절차를 행한다. 술잔은 표주박으로 원래 한 통이었던 것을 둘로 나누어 표주박 손잡이에는 명주실 타래가 묶여 길게 드리워 져 있다. 신랑 쪽은 푸른 실 신부 쪽에는 붉은 실로 각기 다른 색의 실끝이 서로 만나 이어져 하나로 되었듯 두 사람도 한 몸이 되어 평생 마음 변지 말고 살라는 뜻이 담겨 있다. 표주박에 술을 가득 부어 서로 술잔을 바꾸어 마셔야 하는 절차다. 그러나 술잔을 바꾸면서 술을 한 방울이라도 흘려서는 안된다. 특히나 중요한 것은 실이 얽히거나 꼬여서는 안된다. 그 의미는 술 방울을 흘리게 되면 흘린 쪽 마음이 새어 버리고 실이 얽히면 앞날에 맻힌 일이 많아 그만큼 고통이 심하고 한다. 그러나 효원과 강모의 실을 꼬이더니 얽히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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