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토프스키 연극에 대하여

소개글

그로토프스키 연극에 대한 15쪽 분량의 논문을 가장한 리포트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목차

서론

들어가기에 앞서서

본론

1. 그로토프스키의 생애
1.1 출생 및 성장
1.2 폴란드 역사 속에서 바라본 그로토프스키
2. 연대별 작업 개관
2.1 1959～1961년
2.2 1962～1968년
2.3 1969～1975년
2.4 1976～1999년
3. 가난한 연극
4. 대표 작품 분석
4.1《불굴의 왕자》
4.2《아크로폴리스》

결론

왜 그로토프스키인가

참고문헌

본문내용

운반수단으로서의 예술에서는 관객의 존재를 부인한다. 대신 작업의 질이 작품의 수준에 이르게 하고 동시에 ‘타인에게는 불필요한’, ‘순전히 개인적 일이 되지 않기 위하여’ 증인의 존재를 초대한다. 우선, 증인들은 개인적으로 초대된 예술가나 전문가였으며 그 이후에는 ‘젊은 연극’극단들이 초대됐다. 이들은 관객은 아니었지만 어떤 의미로 본다면 관객과 같은 존재였다. 이는 어쩌면 단절됐다고 볼 수 있는 운반수단으로서의 예술이 그래도 ‘직업적 동료의 존재’를 통하여, 연극의 영역 속에서 살아있는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대한 어떤 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로토프스키는 자신의 끊임없는 인간 탐구의 실천적 행보를 통하여 이미 연극 예술가를 넘어서 우리의 위대한 인간적 스승으로서 동양의 도인의 경지에 이른 것처럼 보인다.

3. 가난한 연극

연극이란 무엇인가, 연극의 독자성이란 무엇인가, 영화와 텔레비전이 할 수 없고 연극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구하고자 하는 것에서 ‘가난한 연극’이라는 구체적인 개념이 떠올랐다. 그것은 연극에는 오직 두 개의 필수 요소가 있다는 그의 신념에서 비롯되었다. 즉 그것은 배우와 관객을 말한다. 군더더기라고 밝혀진 것을 모두 점차로 제거해 보니 연극이 분장이 없어도, 의상이나 충분한 장치가 없어도, 객석과 구분되는 무대가 없어도, 조명, 음향효과 등이 없어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지각에 호소하고 직접적이고 살아있는 영교를 갖는 배우나 관객의 관계가 없이 연극은 존재할 수 없다. 이것은 연극이 본질적으로 다른 창조분야의 종합이라는 일반개념에 대한 도전이다. 이 ‘종합연극’이 현대 연극인 것이며 이를 임의로 ‘가진(풍부한) 연극’이라고 이름붙였다. 왜냐하면 가지고 있다는 것은 결점이 풍부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가진(풍부한)연극’은 예술적 도벽에 의존해 있고 다른 분야에서 이것저것을 빼내어 잡동사니의 구경거리나 중심적 기둥도 일관성도 없는 뒤범벅을 만들어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기적인 예술작품이라 하여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다. 연극이 그 기계적 능력을 아무리 확장하고 개발한다해도 연극은 테크놀리지의 면에서 여전히 영화나 텔레비전에 뒤져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는 연극의 가난함을 제안했던 것이다. 그의 연극을 `가난(poor)`이라 부른 것은 가난을 예술적인 미덕으로 삼은 것이며 그 주장을 위해 성경을 인용하고 있다. 그로토프스키는 "성서에서 가난하다고 하는 것은 모든 외형적인 것들을 버리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연극적인 견지에서 가난하다고 하는 것은 전통적인 기교들을 거부하는 것이다.
그가 이해하는 연극의 본질은 바로 배우와 관객의 관계에 있다. 배우와 관객의 관계를 강화시키기 위해서, 그로토프스키는 배우와 관객을 한 데 합쳐놓으려고 다양한 공간적 배열을 실험했었으나, 배우와 관객들을 분리하는 장벽을 제거하자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그는 연극의 본질은 연기자와 관객의 상호 작용이며, 공간적 배열의 재구성에 대한 강조는 그 다음이라고 결론짓는다. 그가 관심을 갖고 있는 관객은 진실한 정신적 욕구를 가지고 무대와 대결을 꾀함으로써 꾸밈없이 자기 분석을 구하고 있는 관객이다. 심리적 통합의 초보적 단계에 머물러 있지 않은 관객, 자기 자신의 빈약한 기하학적 정신의 안정에 안주할 수 없는 관객을 상대로 한다. 그가 제작한 연극들은 연극의 본질적 개념으로 제한되었고, 그의 목적에 맞게 잘라져나가고, 재배열되고, 다시 쓰여졌다. 대부분의 그의 작품들은, 기존의 대본들이 배우와 연출가에 의해서 완전히 변형된다. 그의 공연에서의 연기 양식은 내적 감정들보다는 신체와 목소리의 조절을 강조한 외면적인 것에 바탕을 하고 있었다. 가난한 연극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어디까지나 배우의 육체이며 근육의 움직임, 리듬, 목소리이다.

참고 자료

마가렛 크로이든 지음, 송혜숙 옮김,『20세기 실험극』, 현대미학사, 1994
Edwin Wilson·Alvin Goldfarb 지음, 김동욱 옮김, 『세계연극사』, 한신문화사, 2000
J. 그로토프스키 외 지음, 나진환 옮김, 『그로토프스키 연극론』, 현대미학사, 2007
예지 그로토프스키 지음, 고승길 옮김, 『가난한 연극』, 교보문고, 1987
Manfred Brauneck 지음, 김미혜·이경미 옮김, 『20세기 연극』, 연극과 인간, 2000

논문

홍은재,「앙토냉 아르토(Antonin Artaud) 관객관의 영향 연구 : 폴란드 연극실험실과 리빙 시어터의 관객 전략을 중심으로」, 한양대 대학원 연극학 석사 학위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