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박지원
- 최초 등록일
- 2009.04.19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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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지원의 문체론과
열하일기를 통해 살펴본 연암의 북학사상
목차
1. 정조대 시대배경
2. 박지원의 문체론(文體論)
3. 정조의 문체반정(文體反正)
4. 박지원의 북학사상(北學思想)
5. 열하일기(熱河日記)
6. 결론
본문내용
모르는 것이 있으면 길가는 사람이라도 붙들고 물어야 한다.’라고 말한 그의 말에서 바로 연암의 정신이 가장 잘 드러난다고 할 수 있겠다. 조선이 그동안 오랑캐라고 무시했던 청이라 할지라도 진실로 법이 훌륭하고 제도가 아름다우므로 그 점은 적극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박지원은 청나라의 연행 길에서 단순히 여행을 한 것이 아니라 조선의 경제를 어떻게 개혁해야하고, 조선 사람들의 경제활동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에 관한 큰 방향과 더불어 구체적인 방법을 몸소 보고 배우고 왔다. 그리고 귀국 후 《열하일기》에 고스란히 이 내용들을 담아 조선이 나아가야 할 길을 담담히 밝혔다. 따라서 《열하일기》에는 박지원의 사회경제사상, 즉 그가 품은 조선의 사회경제 개혁의 길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한 여기에는 단순히 청나라의 선진 문명과 과학기술을 숭상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의 경제를 부유하게 하고 백성의 삶을 윤택하게 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 연암의 북학사상이 가히 단순히 청을 그대로 답습하고자 했던 것이 아닌 것이다.
박지원의 이러한 배움과 배움을 통한 발전의 정신은 그의 문체론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옛 것에만 집착하여 그 형식만을 답습할 것이 아니라 진정 우리에게 의미를 주는 옛 정신을 본받고 새로움을 창조하는데 주저하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옛것을 본받더라도 오늘에 맞게 변화시킬 줄 알고, 새 것을 만들더라도 법도에서 어긋나지 않게 한다면 그것이 바로 훌륭한 문장이라는 것이다.
배움과 도전에 주저하지 않았던 정신과 선변 의식과 인간 정감에 대한 긍정을 바탕으로 개성적이고 열린 세계관은 현실에 안주하고 옛 것에만 얽매여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었던 조선후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할 줄 아는 통합적 인식, 치밀한 논리로 자신만의 독특한 형식을 개척해 낸 문장, 창의적 사고 등을 두루 갖춘 연암 박지원에 대한 연구는 현대사회에도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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