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루몽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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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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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를 준비하면서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조별발표 때 읽어보고 싶어서 주제로 삼고 싶었던 『홍루몽』이라는 책으로 결정했다. 분량도 많고, 등장인물도 많아서 성격 파악은 커녕 이름도 다 못 외울 것만 같았다. 하지만 체계적이고 비교적 빠른 내용 전개와 여러 등장인물의 개성 넘치는 성격, 그리고 그들 사이에 벌어지는 사건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쉽게 책에 빠져들 수 있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영화 필름을 돌리는 것처럼 읽기 시작하였다. 내 상상 속에서 등장인물들을 각각의 형상으로 조각하며 책을 읽었기 때문에 감정이입도 잘 되었다.
이 책은 주인공 가보옥의 탄생 신화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옥구슬을 갖고 왔다는 가보옥은 전생에서 임대옥과 ‘목석의 인연’으로 첫 만남에서 서로 낯익은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전생의 인연을 알길이 없는 가보옥과 임대옥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데만도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는다. 또한 이들 사이에는 설보채라는 이가 등장한다. 설보채와는 ‘금옥의 인연’으로 사람들은 가보옥과 설보채가 일찍부터 배필이 될 것임을 점치고 있었다. 임대옥과 설보채 이외에도 가보옥은 아름다운 10명의 소녀들과 더불어 부유하고 천진난만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그러나 집안을 이끌어 가야 하는 가부의 남성들이 사치와 낭비 속에서 집안일은 돌보지 않고 향략에 빠지게 되면서 결국 가씨 집안은 쇠망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 때 가보옥이 정신적인 타격으로 중병에 걸리게 되자 위기를 느낀 집안의 어른들은 보옥의 혼사를 서두르게 되었다. 설보채와 임대옥이 그 대상자로 올랐는데, 병약한 데다 확실한 후견인이 없는 임대옥보다는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건강하며 왕부인과 자매관계인 설이모를 어머니를 두고 있는 설보채가 더욱 유력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가보옥은 혼수상태 속에서도 계속 임대옥만을 찾고 있었다. 왕희봉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신랑을 속이고 결혼식을 강행하기로 결정한다. 한편 설보채와 가보옥이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들은 임대옥은 피눈물을 쏟으며 그동안 가보옥에게 바치는 수많은 시 원고를 불에 태우면서 마침내 절명하고 만다. 후에 대옥의 죽음을 알게 된 보옥은 많이 힘들어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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