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꿈꾸는 인큐베이터

소개글

박완서의 `꿈꾸는 인큐베이터`를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한국에서의 `모성`의 의미와 뿌리깊은 남아선호사상과
그로 인한 여성 불평등에 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썼습니다.
분량은 A4 2장 꽉 채우는 분량입니다.
레포트 점수 좋았고요,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소설 속 여주인공은 딸 둘에 하늘 하나를 둔 중산층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전업 주부이다. 그녀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직장인 동생의 집안일도 챙겨주고 조카들까지 돌봐주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삶에 전혀 불만을 가지지 않은 채 순탄하게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바쁜 동생을 대신하여 조카의 연극공연을 보러 유치원에 간 그녀가, 비디오카메라 작동 법을 몰라 난처해하고 있을 때, 한 남자가 다가와 친절하게도 손수 대신 촬영해주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공연 후 자연스런 분위기로 그 남자와 근처 다방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두 딸의 아빠라는 이 남자는 시종일관 아들이 없어도 불행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 남자 앞에서 아무리 아들타령을 해도 오히려 그는 그녀를 이상한 듯 여긴다. 그녀는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분하기도 하고 얄밉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한 그 남자의 태평스러운 말과 태도가 계속 거슬리는 것이다. 카메라 테입을 핑계로 한 번 더 만난 자리에서도 그녀는 계속 아들의 중요성을 주입시키려 한다. 하지만 남자는 질렸다는 듯이 여자의 그런 태도를 혐오하면서도 끝까지 굽히지 않고 거침없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한다. 그리고 아들을 낳기 위해 여아를 낙태하는 현실을 들먹이며 끔찍하고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말을 한다.
그녀도 사실 아들 타령을 하는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등쌀에 못 이겨 양수검사를 통해 여아를 살해한 공(?)으로 아들을 낳아 키우면서, ‘아들이 좋다. 아들 하나 있으니 얼마나 든든한가.’ 하는 식의 사상을 사회통념으로 받아들이는 여성이 되었다.

참고 자료

꿈꾸는 인큐베이터 박완서 외 지음 현대문학사 1993.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