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제레, 『인간의 영원한 굴레, 전쟁』 고선일, 유재명 옮김, 부키, 2004

소개글

과제로 냈던건데 한장분량이라 `세계 속의 디아스포라` 부분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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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굉장히 많은 전쟁과 분쟁에 관련된 내용을 간략하게 전반적으로 다루었다. 서평을 쓰려하니 이 중 어떤 것을 주제로, 어떻게 써야 하는가가 고민이었다. 읽어도 읽어도 끝이 없고 설상가상으로 내용도 제대로 이해가 안 됐는데, 다행스럽게도 ‘세계 속의 디아스포라’가 눈에 들어왔다. 그렇다고 이 부분이 쉬웠다거나 이해가 완벽하게 되었다는건 아니다.
이 책에 나온 디아스포라의 뜻은 민족 분산이다. 원래 이 용어는 뿔뿔이 흩어진 유대 민족을 가리키는데, 책에서는 넓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 ‘디아스포라의 동기’를 서술한 부분에서 ‘이주한 곳에서 지속적이고 확고하게 정착하여 어느 정도의 일관성과 결속력을 갖춘 집단을 형성한다.’고 했는데 다음 파트인 ‘그 모호한 영향력과 결속력’ 부분과 상충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일관성과 결속력을 가졌다면 그 목적이 분명하고 일관성이 있으니 결속력도 강할 텐데 영향력과 결속력이 모호하다는건 그야말로 모호한 표현이다.
또한 이 내용에 따른다면 일제시대 연해주에 거주하다 스탈린 강제이주 정책에 의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으로 끌려가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한민족(韓民族)은 디아스포라에 해당하지 않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하지만 난 그들도 디아스포라에 해당한다고 본다. 이 책에서는 주요 내용들만 다루다 보니 잔가지들을 쳐낸 듯한데, 이들의 영향력이나 규모의 문제보다는, 자발적이든 강제든 간에, 언젠가는 조국으로 돌아가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개인이나 집단이라면 디아스포라라고 생각한다. 특히 유대인의 경우에 그러한데, 그들은 BC 9세기에 팔레스타인을 벗어나 다시 되돌아가기까지 어언 3000년에 가까운 세월이 걸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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