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論語) 제4편. 리인(里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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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 제4편. 리인(里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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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 제4편. 리인(里仁)편

子曰 里仁이 爲美하니 擇不處仁이면 焉得知리오
자왈 이인 위미 택불처인 언득지
[해독]
공자께서 말했다[子曰].
“인(仁)에 사는 것이 아름답다[里仁爲美]. 스스로 인에 머물기를 마다한다면[擇不處仁] 어찌 지혜롭다 하겠는가[焉得知].”
- 마을 리(里), 어질 인(仁), 될 위(爲)
* 이(里) ; 25 가구가 모여 있는 마을.
* 이인(里仁); ‘논어언해(論語諺解)’본에는 주자(朱子)의 해석을 따라 이인(里仁)을 ‘마을이(里)인 함‘이라고 옮겨놓았다. 그러나 여기서는 바로 아래 처인(處仁)이 있으니 이(里)를 처(處)라는 동사로 보았으면 한다. 한자는 문맥에 따라 품사 구실을 자유롭게 바꾸는 성질이 있으니 마을 이(里)를 머물러 살 이(里)라고 새겨도 무방할 것 같다.
* 미(美) ; 천사(天食 하늘 천, 먹여줄 사)를 즐기는 큰 양을 보라는 의미. 풀밭에서 풀을 먹고 있는 큰 양을 아름답다(美)고 본 것이다
- 가릴 택(擇), 머물러 살 처(處), 어찌 ~할 언(焉), 얻을 득(得)
* 득지(得知) ; 지혜를 얻었다 함은 사물을 새롭게 보는 마음의 눈을 얻었다 함이다. 어질게 살라(處仁). 그래야 마음이 밝아 만물을 새롭게 본다(得知). 득지의 지(知)는 남에게 배워 아는 지식(知識)이 아니라 스스로 터득해 알아내라는 지(知)다. 이를 자지(自知)라고 한다. 어질게 살아야 스스로 만물을 새롭게 알게 된다는 게 여기서의 득지(得知)다. 창조적인 인간이야말로 득지의 인간이다.

2
子曰 不仁者는 不可以久處約이며 不可以長處樂이니 仁者는 安仁하고 知者는 利仁이니라
자왈 불인자 불가이구처약 불가이장처락 인자 안인 지자 이인
[해독]
공자께서 말했다[子曰].
“어질지 않은 사람은[不仁者] 곤궁에 오래 처하지 못하고[不可以久處約] 안락해도 오래 처하지 못한다[不可以長處樂]. 어진 사람은 인(仁)에 머물고[仁者安仁], 지혜로운 사람은 인을 이용한다[知者利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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