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예술 속에서의 민중가요

소개글

우리 나라 대중예술을 관찰하며, 그 속에 스며 있는 민중가요에 대해 고찰한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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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 주변에서 대중예술의 양적 팽창의 예는 매우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방송과 영화, 음반, 비디오 영화와 뮤직비디오 등에서 대중매체의 영향력은 가히 가공할 만하다. 이러한 대중예술의 팽창 현상을 단순히 경제력의 향상으로 인한 예술문화 확산의 현상으로 볼 수만 없다는 것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경제력 향상으로 예술문화가 확산되는 것이라면 고급예술과 대중예술 양자의 팽창과 확산이 고르게 일어나야 할 텐데 지금은 대중예술이 고급예술의 팽창속도를 훨씬 능가하고 있으며, 심지어 대중예술에게 고급예술의 공간이 잠식당하고 있다는 느낌마저도 갖게 하기 때문이다. 대중예술의 팽창은 대중예술과 직접적 관련을 가지고 있는 , 즉 가장 직접적이며 강렬한 감각으로 대중적 호소력을 가지는 시각을 중심으로 시각예술 영상예술의 급격한 팽창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대중예술의 양적 팽창은 고급예술의 양정 팽창 속도를 크게 능가하면서, 계속 새로운 장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는 한편, 여태까지 고급예술의 아성이었던 대학생과 지식인층들까지 자신의 활동 영역내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러한 대중예술은 아무래도 (특히 고급문학인들에게는) 고급예술에 비해서는 수준이 떨어지는 예술, 인간 정신의 숭고한 산물인 고급예술에 비해 저급한 수준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대중예술이 상업주의와 이데올로기의 조작물이라는 우리의 생각은 이러한 판단을 더욱 강화시켜 준다. 그런데 이러한 대중예술이 하층의 대중층이라는 예술 불모지도에서 자기 세력을 장악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고급예술의 아성까지 침식하는 이 현상은, 단순히 우연적이고 일시적이라고 볼 수 없다. 왜냐하면 대중예술은 자본주의라는 우리의 물적 토대와 너무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출현과 그 발전과정이 역사적 퇴행이 아니듯이, 마찬가지로 자본주의시대의 예술 역시 단순한 퇴행의 예술사가 아니다. 대중예술의 존재와 발전은 고급예술과의 구조적 관련성 속에서 설명해내야 하며 이전 시대에 비해 무엇이 발전된 측면인가로 찾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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