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의 카스테라 감상문

소개글

박민규의 카스테라에 대한 감상문 입니다.

목차

1. 『카스테라』
2.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본문내용

이 소설을 다 읽고 나서 나는 한동안 만화 한편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만큼 참신한 느낌의 소설이었는데 다소 엉뚱하지만 보통사람들과는 다른 시각은 글을 재밌게 읽을 수 있게 만드는 것 같다. 또한 복잡한 세상을 그 모습대로 복잡하게 생각하려 하지 않고 단순하게 뭉뚱그려 생각함을 보여줌으로써 작가 나름의 끼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렇게 볼 때 독자들은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심각하게 생각해 보거나 가볍게(그러나 경망스럽진 않게)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소설의 내용은 주인공이 중고품 판매점에서 냉장고를 하나 사게 되면서 시작한다. 주인공은 냉장고에 하나의 전생을 붙여주는데 브뤼셀에서 담장에 깔려 죽은 훌리건이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이러한 생각은 순전히 주인공의 생각일 뿐이지만 소설을 읽다보면 주인공의 가정이 사실이라는 믿음을 주어서 어느새 독자들은 전생에 훌리건이었던 냉장고를 마주하게 된다. 주인공 `나`는 소음 때문에 냉장고를 교체하거나 수리하려 했으나 실패한다.
엄연한 인간인 나는 소음에 길들여지게 되고 냉장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그러면서 하나하나 무언가를 알게 된다. 아무도 찾지 않는 원룸에 살던 외로운 나는 냉장고가 친구가 되었고, 냉장고가 발언권을 가졌음을 알게 되었으며, 인격을 가짐을 알게 되는 것이다. 나는 언덕 위 호프의 주인과 도서관 사서, 단골 레코드 가게 주인에게서 그는 세상의 소중한 것이나 해악이 되는 것을 넣어보라는 조언을 듣게 된다. 나는 걸리버 여행기(책)와 아버지, 어머니, 미국, 중국 등을 집어넣고 나서 어느새 냉장고 속이 하나의 세계가 이루어졌음을 보게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