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일 한국의 딥스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9.04.29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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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그렇지만, 영유아기 시절에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고 해서 자신의 주위 환경에 대해 무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들도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하나의 인격체이다. 영수는 자신을 그림으로 그릴 때 배꼽과 잠지만을 돋보이게 그렸는데, 영수를 병원에서 데리고 오지 않고 내버려두었을 때 배꼽과 잠지가 물러 있었던 기억이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아기였을 때 기억이지만 자신에게 너무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잠재적으로 상처로 남아있었던 것이다. 어려서 아무것도 모를 것이라는 어른들의 생각이 얼마나 무지하고 어리석은지 알 수 있었다.
아이를 양육할 때는 사랑이 부족해서도 또 너무 과잉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영수나 딥스처럼 애정의 결핍으로 정서 장애가 생긴 아이들이 많다.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이 아닌 하나의 독립된 인간으로 인정하고 사랑으로 키운다면, 부모가 조금만 욕심을 버린다면 집착하지 않는다면, 아이의 모습 그대로 봐 준다면, 상처받지 않는 영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책을 읽기 전 이미 액슬런 박사의「자아를 찾은 아이 딥스」를 읽은 경험이 있다. 그래서 딥스를 번역한 사람으로 이미 익숙해진 책의 저자는 더군다나 우리 학교 교수님이셨던 분이라서 그런지 낯설지가 않았다. 이 책의 제목만 봐도 영수라는 아이가 딥스처럼 놀이 치료를 통해 회복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책일 것이라는 짐작은 충분히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딥스와 주인공 영수를 본의 아니게 비교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14개월 동안 약 46회의 치료과정을 설명한 이 책의 주인공 영수(가명)는 엄마, 아빠라는 최소 단위의 사회 관계망에서부터 불신과 불안을 느끼면서 태어났다. 다운증후군 장애를 갖고 태어난 영수 형으로 인해 영수를 임신했을 때 혹시 이 아이도 잘못되지 않을까 하는 심적으로 많이 불안했을 엄마와 양수검사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에 안심했을 아빠. 그러나 영수는 언청이로 태어나고 큰 실망과 허탈감에 분노하게 된 아빠는 결국 영수를 신생아실에 내버려두고 엄마만을 퇴원시키게 이르렀다. 그 후 영수는 신체적으로는 이상이 없지만 결국 자폐 증상을 가진 채 섭식 장애와 언어 장애, 학습장애로 ‘엄마’라는 말밖에 하지 않는 6살 아이가 되었다. 아이는 놀이 치료를 시작하게 되고 이 책은 놀이 치료 과정을 전반적으로 담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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