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기독교 헤게모니의 형성

소개글

프랑크왕국과 로마교황청의 관계를 중심으로

중세시기 기독교가 어떻게 유럽의 헤게모니를 장악하였는지 고찰

목차

Ⅰ. 머리말
Ⅱ. 서로마멸망 이후 로마교회의 영향력
Ⅲ. 샤를마뉴 황제와 기독교
Ⅳ.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중세 유럽이라고 하면 기독교 이 글에서 기독교라고 호칭하는 것은 가톨릭교이다.
의 이미지가 강하다. 십자군 전쟁, 카노사의 굴욕 같은 중세 유럽의 대표적인 사건들은 교황의 권위를 보여준다. 그리고 중세의 마지막은 기독교가 부정되거나 흔들리는 종교개혁이 장식한다. 유럽의 중세를 나타내는 키워드 중 하나인 기독교는 과연 언제부터 유럽에서 권력의 정점에 오르게 되었을까? 이 글을 통해서 기독교가 유럽에서 권력을 잡는 배경을 살펴보겠다.
기독교는 널리 알려진 것과 같이 非유럽인인 이스라엘인의 종교이다. 종교의 발흥도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이루어졌으며, 유럽의 전통적인 종교관과 배치되는 일신론적 종교이다. 이러한 성격의 기독교는 로마가 팔레스타인 지역을 정복하면서 유럽으로 유입된다. 초기에는 많은 박해를 받았으며, 로마의 지배자들은 기독교에 대해서 무관심하였다. 하지만 점차 기독교의 교세가 확장되고 기독교도들의 황제숭배 거부와 병역거부가 나타나면서 로마는 기독교를 탄압하기 시작한다. 네로와 디오클레티아누스시기에 교회에 대한 탄압은 절정에 이르렀지만 콘스탄티누스의 기독교공인과 테오도시우스시기 국교화를 통해 기독교는 로마제국의 한 축을 차지한다.
하지만 동․서 교회의 분열과 서로마제국의 멸망은 기독교의 위상을 떨어뜨렸으며, 게르만족의 이동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국가사이에서 로마교회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였다. 이렇게 약해진 로마교회는 프랑크 왕국을 만나면서 극적인 반전을 이룬다. 야만족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반항할 힘조차 없었던 로마교회는 프랑크왕국과의 제휴를 통해서 야만족의 위협을 제거하고, ‘교황령’이라는 영토도 소유한다. 그리고 샤를마뉴의 대관식을 통해서 “신으로부터 대관된 왕”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내면서 황제 위에 교회를 올려놓는다.
이제부터 로마멸망이후 로마교회가 겪는 어려움과 프랑크 왕국과 기독교의 관계를 살펴보고, 샤를마뉴 황제의 대관식을 재조명하여 로마교회가 어떻게 중세 유럽 시기 권력의 중심에 서게 되었는지 살펴보겠다.

참고 자료

R.W.서던著, 이길상譯, 『중세의 형성』, 현대지성사, 1999.
페르디난트 자입트著, 차용구譯, 『중세의 빛과 그림자』, 까치, 2000.
자크 르 고프著, 유희수譯, 『서양 중세 문명』, 문학과 지성사, 2008.
서양중세사학회編, 『서양 중세사 강의』, 느티나무,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