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법원 견학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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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법원 견학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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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극수 교수님이 내주신 과제를 하기 위해 법원에 다녀왔다. 이 과제에 대해 귀찮아하는 학생들도 몇몇 있었지만 나는 법대생으로서 한번쯤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도 했고, 무엇보다 재수생 시절 법과 사회를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께서 아침 일찍 법원에 가서 벤치에 앉아 쭉 지켜보고 있으면 재미있다고 ―차종과 기사의 유무, 그리고 걸음걸이나 행동으로 판․검사와 변호사를 구분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그것을 구별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하셨다.― 말씀하셔서 작년부터 한 번 쯤은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뻤다. 다만 학교 시간표 때문에 그 분의 말씀대로 아침부터 볼 수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2009년 3월 25일 수요일. 5교시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바로 교대역으로 갔다. 교대역에서 얼마 걷지 않아 바로 서울 지방 법원이 보였다. TV에서 법원 건물을 봤을 땐 왠지 꽉 조이고 고리타분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실제로 보니 무언가가 근엄하고 웅장한 느낌이 들어서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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