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자기만의 방과 타 예술 작품과의 관련성 연구
- 최초 등록일
- 2009.05.02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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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모더니즘 여성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자기만의 방>의 의미와 독자들에게 던지는 여성이 처한 실질적 현실, 그리고 현재 우리의 삶과 철학적 사고 흐름 및 여타 예술, TV 드라마 등과의 연계성을 조명한 글입니다.
목차
1. KBS 드라마「엄마가 뿔났다」의 엄마 그리고 그녀의 삶
2. 신경숙의 소설「엄마를 부탁해」의 잃어버린 엄마
3. 존 스튜어트 밀의 <여성의 종속>과 평등성
본문내용
소설「자기만의 방」과 타 예술작품 간의 상호 연관 조사
1. KBS 드라마「엄마가 뿔났다」의 엄마 그리고 그녀의 삶
"A woman must have money and a room of her own if she is to write fiction."
- Chapter 1, p. 4
연간 500파운드의 돈과 자신만을 위한 방, 버지니아 울프가 자신의 작품「A room one`s own」에서 피력한 여성의 경제적, 사회적 독립의 조건이다. 여성에게 있어서 자신의 삶의 주체가 타자가 아닌 자아가 되는 것, 맹목적인 희생을 강요당하고 또한 그것이 좋든 싫든 응당 그래야만 하는 것이 역사와 가족 그리고 개인의 실존에 있어서도 당위성을 갖는 유일한 행위의 방향인 것 마냥 살아야하는 어머니를 벗어나 여자로서 아니 그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평범하고 존중받는 삶을 살기 위해 투쟁하는 모습을 그린 KBS 드라마「엄마가 뿔났다」는 버지니아 울프의 페미니즘 소설「자기만의 방」<A room of one`s own>과 어느 면에서 상통하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얼마 전 9월 말까지 주말연속극으로 매주 방영된 이 드라마의 주인공 한자(김혜자 분)는 우리나라와 민족이 겪어 온 수많은 역사의 질곡과 고난 속에 위대하고 당당한 이름으로만 기억되어온 내지 자식이든 남편이든 늘 기댈 수 있는 고향 같은 존재만으로 살아주길 그리하여 묵시적 희생을 감내해야 했던 엄마라는 존재가 과연 무엇인지, 엄마이기 이전에 한 여성이고 좀 더 한 발짝 나아가 생각해 볼 때 한 실존적 인간으로서의 엄마의 소박한 바람이 무엇인지 그 동안 이러한 문제에 대해 고민조차 해보지 못한 미필적 고의의 다수를 향해 되돌아보게끔 만들어 주는 인물이다.
참고 자료
․ Virginia Woolf, <A room of one`s own>, Oxford University Press, 2008
․ 신경숙, <창작과 비평 -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 창작과비평사, 2008
․ 한겨례, <권태선 칼럼 - 엄마는 뿔날 만하다>, 2008년 9월 28일자
․ 존 스튜어트 밀, 서병훈 옮김, <여성의 종속>, 책세상,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