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군주론

소개글

군주론을 통해 볼 때
마키아벨리는 마키아벨리즘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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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마키아벨리는 군주론 15장에서 “어쩔 수 없는 경우, 군주는 악행을 저지를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전통적 도덕 가치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당한’목적을 위해서라면 권모술수적 수단을 쓰는 것이 정당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마키아벨리즘이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전통적 도덕 가치‘라는 것은 그가 살던 시대에 일어난 ‘르네상스’라는 큰 변화의 틀 속에서 관찰해 볼 수 있다. 르네상스는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 큰 변화를 낳은 사건이었고, 그에 따라 인간사회에서 도덕의 기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금욕 등의 종교적 계율에 중심을 두던 도덕이, 르네상스 시대로 들어서면서 안정‧번영 등의 가치를 중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르네상스 이전의 인간사회에서 신과 종교의 가치가 절대적이었다면, 이 운동이 일어나면서부터는 인간의 이성, 나아가 합리성과 계산을 통한 자본의 창출이라는 가치가 주목받기 시작했다.(마키아벨리도 군주론 전반에 걸쳐, 군주는 남의 재산을 탐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자본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각국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발맞추어, 혼란스러웠던 국제사회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이성’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기 시작했고, 국력과 경제력 신장을 가능하게 하는 전제군주가 필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원래 공화주의자였던 마키아벨리 또한 군주정을 옹호하는 쪽으로 전향하게 되었고, 르네상스의 시기적 영향을 받아, ‘정의’라는 가치보다 목표에 합당한 정치, 즉 당시의 지배적 이념에 입각한 합목적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후대에 들어서는 ‘마키아벨리즘’이라는 용어가 생겼고, 마키아벨리즘은 ‘목적을 위해 비도덕한 수단을 정당화하는 행위’로 통용되었다.
마키아벨리는, 마키아벨리즘에서 보통 생략되는 ‘정당성’을 들고 통설을 비판할 것이다. 마키아벨리 자신은 권모술수적 수단이 아닌 ‘정당한’ 목적에 더 큰 의미를 두는 것이다.

참고 자료

진원숙 - 마키아벨리와 국가이성
마이클 화이트- 평전 마키아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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